애플이 가상자산 업계와 스테이블코인 통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춘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가상자산 기업들과 스테이블코인 통합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알파벳과 에어비앤비 등 다른 주요 기업들도 비슷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가상자산 업계의 '킬러 앱'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달러 기반 가상자산의 도입으로 거래 비용이 절감되고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시가총액 3조 달러(약 4,170조 원)의 기술 기업인 애플은 지금까지 가상자산 투자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쿡 CEO는 애플의 가상자산 매입 가능성도 일축했다.
애플은 2019년 규제 당국에 제출한 자료에서 공급망 관리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는 비트코인에 대해 "순수한 금과 같은 수학"이라며 호의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다.
한편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CEO는 지난해 10월 애플이 1,000억 달러(약 139조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애플이 포춘 500대 기업 중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다음 기업이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