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리얼리티쇼에 비트코인($BTC) 등장…총상금 1억 4,000만 원 놓고 스트리머 8인 격돌

| 김민준 기자

‘하우스 오브 스트림스(House of Streams)’라는 리얼리티 쇼가 영국과 아일랜드 넷플릭스를 통해 오는 6월 18일 공개된다. 이 프로그램은 트위치의 인기 스트리머 8명이 1비트코인(BTC)을 놓고 경쟁을 펼치는 형식으로, 참가자들의 총 팔로워 수는 400만 명에 달한다. 현재 비트코인 1개 가격은 약 10만 4,000달러(약 1억 4,456만 원)에 이른다.

해당 프로그램은 몰타 필름위원회가 제작을 총괄했다. 제작 배경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보상으로 현금이나 해외 여행이 아닌 암호화폐를 선택했다는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제작자 마크 홀랜드(Mark Holland)는 “최종 보상은 단순한 현금이나 몰디브 여행 같은 것으로는 부족했다”고 밝히며 비트코인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내걸자, 이를 악용한 사기성 밈코인 프로젝트도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작진은 5월 22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비트코인은 지지하지만 어떤 밈코인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강력히 선을 그었다.

비트코인을 중심에 둔 이번 콘텐츠는 암호화폐의 대중 문화 속 확산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해석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대선 유세에서 비트코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이후, 미국뿐 아니라 유럽 내에서도 디지털 자산을 향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더욱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