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의 시대는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 로봇공학 기업 Figure는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이 주방 업무, 물류 처리, 패키지 분류 등을 67시간 연속으로 단 하나의 오류 없이 완전 자율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이 로봇의 하루 리스 비용은 약 10달러. 미국 최저임금 기준 시간당 15~20달러와 비교하면, 인간 노동자보다 50배 이상 저렴하다. 이것은 데모 영상이 아니라, 이미 시장에 나온 제품이다.
낙관론자들은 이 전환을 "풍요의 시대"라고 부른다. 재화가 싸지고, 로봇이 로봇을 만들며, 공급 제약이 사실상 사라지는 세계. 그 방향성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다. 문제는 거시적 약속과 실제 가계의 삶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이다. 그리고 그 간극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하는 말이 있다. K자형 경제다.
로봇이 오기 전부터 이미 부러진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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