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ETF, 3주 연속 자금 유입…누적 1.3조 원 돌파 눈앞

| 김민준 기자

미국에서 출시된 현물 이더리움(ETH) 상장지수펀드(ETF)가 3주 연속 순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 추세가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경우, 해당 유입 행진만으로도 누적 순유입액이 약 1조 3,900억 원을 넘길 수 있다.

파사이드(Farside)의 데이터에 따르면, 6월 6일 하루 동안 현물 이더리움 ETF에는 2,530만 달러(약 351억 원)의 자금이 추가 유입됐다. 이로써 15거래일 연속 순유입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유입 행진은 5월 16일부터 시작됐으며, 6일까지 누적 유입액은 총 8억 3,750만 달러(약 1조 1,643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7월 이더리움 ETF가 출시된 이후 전체 순유입액 33억 2,000만 달러(약 4조 6,148억 원)의 약 25%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재 흐름이 이어진다면, 다음 주 중 1억 6,250만 달러(약 2,259억 원)만 추가 유입돼도 총 순유입액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를 돌파하게 된다.

반면, 현물 비트코인(BTC) ETF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29일 3억 4,680만 달러(약 4,816억 원)의 대규모 순유출 이후 자금 흐름이 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시세 또한 ETF 자금 유입과 함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보도 시점 이더리움은 2,490달러(약 346만 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30일간 31.23% 급등했다. ETF 시장과 현물 가격 모두에서 ‘이더리움 강세장’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