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유럽에서 암호화폐 기반 파생상품의 제도와 규제를 파악하고 나섰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FIA 국제 파생상품 컨퍼런스'에 참가해 글로벌 기관투자자들과 교류하고, 한국 파생상품 시장의 야간 거래 개장 소식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거래소는 새롭게 문을 연 야간시장을 소개하며 해외 투자를 끌어들이는 데 주력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유럽 최대 파생상품거래소인 유렉스(Eurex)와의 간담회다. 거래소 측은 이 자리에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한국 지수 관련 상장 가능성과 함께, 유럽 내 암호화폐 기반 파생상품 시장의 제도와 규제 현황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 이는 국내 파생시장에서도 암호화폐 관련 상품의 제도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영국은 우리나라의 파생상품 거래 3위국이기도 해, 이번 만남은 투자 연계성과 제도 이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오는 9월 부산에서 열리는 'FIA 포럼 : 부산 2025'의 개최 계획도 함께 발표하며 글로벌 파생시장 허브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