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숏 포지션 중심 대규모 청산…ETH·FARTCOIN 주도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숏 포지션의 청산이 두드러졌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소별 4시간 청산 데이터에서 바이낸스가 859만 달러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585만 달러로 68.1%를 차지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바이비트에서는 57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461만 달러(79.94%)가 숏 포지션이었다. OKX는 287만 달러의 청산 중 187만 달러(65.13%)가 숏 포지션이었다.

게이트에서는 16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HTX에서는 약 42만 6천 달러의 청산이 있었다. 두 거래소 모두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각각 58.49%와 56.56%로 롱 포지션보다 높았다.

코인엑스는 비록 청산 규모는 작았지만(약 6만 1천 달러), 95.51%가 숏 포지션으로 압도적인 숏 청산 비율을 보였다. 반면 비트멕스에서는 소규모(2만 8천 달러)지만 청산된 포지션이 100% 롱 포지션이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24시간 동안 약 2193만 달러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이 102만 달러, 숏 포지션이 459만 달러로,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111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이 87만 6천 달러, 숏 포지션이 281만 달러로 역시 숏 포지션 청산이 더 많았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399만 달러의 청산이 있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이 3만 3천 달러, 숏 포지션이 66만 9천 달러로 숏 포지션 청산이 압도적이었다.

특이사항으로 FARTCOIN이 24시간 동안 316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으며, 가격은 24시간 동안 11.93% 하락했다. 4시간 기준으로도 약 42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또한 HYPE 토큰은 7.24%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15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28만 6천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도지코인(DOGE)은 0.50% 소폭 하락했으나, 24시간 동안 95만 6천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9만 달러 상당의 포지션(대부분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트럼프 토큰(TRUMP)도 0.78%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18만 8천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숏 포지션에 대한 압박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특히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에서 대규모 숏 스퀴즈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는 향후 시장이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