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보유한 비트코인($BTC), 6만 달러→414억 원…장기 투자로 '대박'

| 김민준 기자

11년 전 단돈 6만 달러(약 8,340만 원)로 비트코인(BTC)을 매수한 한 투자자가 최근 약 2,980만 달러(약 414억 2,000만 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장기 보유 전략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얼마나 강력한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암호화폐 트랜잭션 추적 플랫폼 웨일알러트(Whale Alert)에 따르면, 해당 투자자는 지난 일요일 총 300 BTC를 매도했다. 매도액은 약 2,980만 달러(약 414억 2,000만 원)로, 보유 기간은 11년에 달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100달러대였던 2013년 매수 시점에 투자한 금액은 약 6만 달러(약 8,340만 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항을 확인한 웨일알러트는 해당 트랜잭션이 지난 2013년 생성된 지갑에서 발생했다고 전하며, 셀러의 정확한 신원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장기 보유자(흔히 '홀더')였음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이 사례를 통해 비트코인이 단기 차익보다 *장기적 성장성*에 더 큰 매력을 지니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지난 10년 간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자산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수년간의 인내 끝에 돌아온 수백억 원대 수익은, 다시금 ‘비트코인을 믿고 기다리는 전략’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