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시총 3조 2,600억 달러 돌파…트럼프發 호재에 매수세 급증

| 김민준 기자

6월 24일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하루 만에 4.4%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약 3조 2,600억 달러(약 4,531조 4,000억 원)를 돌파했다. 시장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단기 회복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4시간 기준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도 10% 증가한 1,500억 달러(약 208조 5,00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되며 자금이 디지털 자산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주요 코인 중심으로 매도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강한 상승 압력이 나타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표적 파생상품 플랫폼들의 데이터에 따르면, 하루 동안 약 3억 5,800만 달러(약 4981억 8,000만 원) 규모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이는 변동성이 확대된 장세 속에서 과도한 레버리지를 취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본 경우로 해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암호화폐 시가총액 지표(TOTAL 차트)에서 ‘불 플래그(Bull Flag)’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해당 패턴은 강세장의 연속 신호로 간주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기술적 근거로 작용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친암호화폐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미 대선 정국 속 암호화폐 정책 방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규제 완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