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ropic의 AI 모델 ‘클로드 Fable 5’가 리플(XRP) 가격을 단 하나의 변수에 연결하며 극단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미국 ‘CLARITY 법안’ 통과 여부에 따라 연말 XRP 가격이 5달러 또는 0.85달러로 갈린다는 분석이다.
도입부
현재 XRP는 약 1.1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모델은 하반기 전체 흐름의 핵심 변수로 ‘CLARITY 법안’을 지목했다. 해당 법안은 지난 5월 14일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과했으며, 현재 상원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7월 4일 서명을 목표로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애킨스 위원장,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셀릭 위원장, 재무장관 베센트 모두 공개적으로 지지 입장을 밝혔다.
‘디지털 상품’ 분류 여부가 기관 자금 좌우
법안이 통과될 경우 XRP는 ‘디지털 상품’으로 공식 분류된다. 이는 연기금, 국부펀드, 대학 기금 등 대형 기관 투자자가 법적으로 XRP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이 같은 ‘기관 자금 개방’ 기대가 가격 재평가의 핵심 근거다. 실제로 2025년 11월 이후 XRP 현물 ETF에는 총 14억 8천만 달러(약 2조 2,700억 원)가 유입됐으며, 3월 중순 이후 단 2주만 순유출을 기록했다. 시장 하락 국면에서도 기관은 지속적으로 순매수를 이어온 셈이다.
여기에 마스터카드는 최근 리플을 자사 AI 결제 네트워크의 정산 파트너로 선정했고, 라쿠텐은 XRP 레저(XRPL) 통합을 완료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CLARITY 법안 통과를 전제로 XRP 목표가를 2.80달러로 제시했다.
모델은 법안이 7월 내 신속 처리될 경우 ETF 자금 유입이 40억~8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되며 XRP가 5달러까지 재평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법안 실패 시 0.85달러 ‘급락 시나리오’
반면 약세 시나리오는 훨씬 단순하다.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다.
예측 시장 폴리마켓에 따르면 CLARITY 법안의 연내 통과 확률은 현재 42% 수준으로, 시장은 실패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여기에 매달 10억 개씩 풀리는 XRP 에스크로 물량이 지속적인 매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BTC) 역시 8만 달러 회복에 실패할 경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약화시킬 수 있다.
이 경우 XRP는 2024년 ETF 랠리 이전 지지선인 0.85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기술적 흐름도 ‘결정적 변곡점’ 진입
차트상으로도 XRP는 명확한 방향성을 잃은 상태다. 현재 가격은 1달러 심리적 지지선 위에서 1.03~1.10달러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상단 저항은 1.20달러, 그 위로는 1.60달러 구간이다. 반대로 1달러 지지선이 붕괴되면 0.85달러 구간이 다음 핵심 지지선으로 작용한다.
지난해 8월 3.65달러 고점 이후 이어진 ‘하락 추세 속 낮아지는 고점’ 구조도 유지되고 있다. 최근 캔들은 짧은 몸통과 긴 꼬리를 반복하며 시장의 뚜렷한 방향성 부재를 보여준다.
결국 CLARITY 법안 표결 결과가 이 흐름을 결정짓는 ‘단일 트리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결론: XRP, ‘한 번의 표결’에 달린 운명
클로드 AI의 이번 분석은 XRP의 가격을 거시 경제나 기술적 흐름이 아닌 ‘입법 이벤트’ 하나에 집중시켰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시장 역시 같은 시선을 공유하고 있으며, 향후 수주 내 결정될 법안 결과가 XRP의 연말 가격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