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 온체인] 샌드박스·빅타임 입금 급증...이동·보유는 ETH·USDT 압도

| 강수빈 기자

이더리움 기반 자산의 온체인 유통 흐름이 입금·이동·보유 주체별로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거래소 유입 상위는 샌드박스, 빅타임 등 게임·인프라 종목이 차지한 반면, 이더리움과 테더, 체인링크 등은 상위 보유 지갑으로의 이동과 축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오후 1시 15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업비트에 상장된 이더리움 기반 자산 93개 중 66개가 평균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저평가'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립' 상태는 27개였으며, '고평가' 또는 '매우 고평가' 자산은 없었다.

'MVRV 비율' 기준 ‘매우 저평가’ 상태인 자산은 ▲랠리(RLY, 0.04) ▲일드길드게임즈(YGG, 0.13) ▲루프링(LRC, 0.18) ▲래드웍스(RAD, 0.20) ▲스트라이크(STRIKE, 0.22) 등이 포함됐다.

‘저평가’ 자산으로는 ▲깃코인(GTC, 0.23) ▲신세틱스(SNX, 0.24) ▲세이프(SAFE, 0.25) ▲알트레이어(ALT, 0.26) ▲사이버(CYBER, 0.27) 등이 집계됐다.

‘중립’ 상태로는 ▲에이브(AAVE, 1.22) ▲펜들(PENDLE, 1.21) ▲이더리움(ETH, 1.16) ▲맨틀(MNT, 1.07) ▲스카이프로토콜(SKY, 1.06) 등이 포착됐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평균 온체인 프리미엄은 전일 대비 0.94%p 하락한 –2.23%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 시 역프리미엄이 존재하며 디파이(탈중앙화 거래소)에서의 이더리움 실시간 거래 가격이 중앙화 거래소(업비트)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는 '역프리미엄' 상태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지표는 온체인 거래 가격과 업비트 가격 간 차이를 나타낸다. 음수일 경우 온체인 기반 수요가 제한되거나 중앙화 거래소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온체인 프리미엄 기준 '프리미엄 구간'에는 ▲오디우스(AUDIO, +3.54%) ▲커브(CRV, +1.75%) ▲일드길드게임즈(YGG, +1.34%) ▲스타게이트파이낸스(STG, +0.71%) ▲엑시인피니티(AXS, +0.54%) 등이 포함됐다. 이들 자산은 온체인 거래가 업비트보다 높은 가격에 형성돼, 상대적으로 온체인 수요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역프리미엄 구간'에는 ▲덴트(DENT, –48.96%) ▲오션프로토콜(OCEAN, –4.92%) ▲프롬(PROM, –3.85%) ▲래드웍스(RAD, –2.48%) ▲맨틀(MNT, –2.20%)이 포함됐다. 해당 종목들은 온체인 거래가 업비트보다 낮은 가격에 형성되며, 온체인 유동성 위축 또는 업비트 내 상대적 강세 가능성을 시사한다.

블록체인 송금 거래 활동이 전반적으로 활성화되는 모습이다. 송금 활동이 증가한 자산은 67개, 감소한 자산은 31개로 집계됐다.

해당 지표는 자산별 하루 송금 횟수를 30일 평균과 비교해 평가하며, 시장 내 온체인 수요 및 네트워크 활용도 변화를 나타낸다. 이날은 다수의 자산에서 송금 거래가 늘어난 경향을 보였으며, 이는 온체인 수요 증가 또는 단기 거래 활동 확대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활성화 수준이 '매우 높음' 상태인 자산은 ▲스트라이크(STRIKE, 4.36, -47.45%) ▲오디우스(AUDIO, 3.15, +403.08%)가 확인됐다.

'높음' 구간에는 ▲무브먼트(MOVE, 2.25, +9.25%) ▲알파쿼크(AQT, 1.85, -78.83%) ▲퀴즈톡(QTCON, 1.84, +1,238.51%) ▲프롬(PROM, 1.70, +3.81%) ▲펀디에이아이(PUNDAI, 1.67, -51.92%)가 포함됐다.

'중립' 상태로는 ▲옴니네트워크(OMNI, 1.34, +97.09%) ▲그래비티(G, 1.30, +110.44%) ▲래드웍스(RAD, 1.30, +376.47%) ▲빔(BEAM, 1.26, +82.50%) ▲신세틱스(SNX, 1.21, +36.47%) 등이 집계됐다.

'낮음' 수준의 자산은 ▲엑셀라(AXL, 0.42, +7.70%) ▲어드벤처골드(AGLD, 0.44, -15.57%) ▲컴파운드(COMP, 0.45, -0.59%) ▲맨틀(MNT, 0.46, -25.32%) ▲아이젝(RLC, 0.48, -17.34%)이다.

'매우 낮음' 상태로는 ▲디카르고(DKA, 0.21, -88.82%) ▲마스크네트워크(MASK, 0.22, +25.21%)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SNT, 0.26, -94.88%) ▲라이브피어(LPT, 0.29, +28.93%) ▲세이프(SAFE, 0.29, -39.11%)가 나타났다.

이더리움 자산 온체인 동향

한편, 공개된 거래소 지갑으로 가장 많이 입금된 이더리움 기반 자산은 ▲샌드박스(SAND, 5.26억 원) ▲빅타임(Big Time, 98.17백만 원) ▲에이브(AAVE, 88.99백만 원) ▲맨틀(MNT, 65.83백만 원) ▲플레어리소시스템토큰(FLR, 62.49백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거래소 유동성 확보, 교환 준비, 매도 대기 등 목적의 온체인 입금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 상위 보유 지갑으로 활발히 이동된 자산은 ▲이더리움(ETH, 267.72억 원) ▲테더(USDT, 123.38억 원) ▲체인링크(LINK, 98.95억 원) ▲시바이누(SHIB, 20.92억 원) ▲에이브(AAVE, 19.11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디파이(DeFi) 활용, 유동성 공급, 장기 보유 목적의 자산 이동 흐름으로 해석된다.

해당 상위 지갑에 가장 많이 보유된 자산은 ▲이더리움(ETH, 103.07조 원), 뒤이어 ▲테더(USDT, 13.34조 원) ▲유에스디코인(USDC, 2.38조 원) ▲시바이누(SHIB, 1.99조 원) ▲체인링크(LINK, 1.21조 원) 순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 내 주요 유동성과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현황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활동한 전체 활성 주소 수는 573,607개로, 전일 대비 15.90% 감소했다. 이는 지갑 또는 스마트컨트랙트가 하루에 한 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발생시킨 경우를 집계한 수치이다.

신규 생성된 주소 수는 174,427개로, 전일 대비 32.37% 감소해 온체인 신규 유입과 사용자 활동이 크게 둔화된 흐름을 보였다.

하루 동안 처리된 전체 거래 수는 1,507,750건으로, 전일 대비 13.89% 감소한 수치다. 디앱 이용과 토큰 이동 등 온체인 실사용이 다소 줄어든 경향을 보였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수수료 총액은 509.78 ETH로, 전일 대비 32.17% 감소했다. 거래 감소와 함께 수수료 지표도 하락하며 전체적인 네트워크 활동 둔화 흐름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