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3억 2671만 달러 청산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다양한 거래소에서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으며, 청산 패턴에 흥미로운 변화가 관찰되었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4시간 기준으로 Binance에서 가장 많은 2.83백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54백만 달러(54.49%)로 약간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Bybit에서는 1.74백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는데, 특이하게도 숏 포지션이 51.02%로 더 많이 청산되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Hyperliquid와 CoinEx에서 압도적으로 숏 포지션 청산이 많았다는 것으로, 각각 99.14%와 95.29%의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을 기록했다. OKX에서도 숏 포지션 청산이 73.83%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거래소별 청산 비중을 살펴보면 Binance가 전체의 54.4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Bybit가 29.27%, OKX가 8.94%, Hyperliquid가 8.32%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이 4시간 동안 약 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특이하게도 숏 포지션 청산액(25.79K 달러)이 롱 포지션(4.52K 달러)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24시간 기준으로는 비트코인 관련 포지션에서 약 116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이더리움(ETH)은 4시간 동안 약 32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롱 포지션 청산액(231.29K 달러)이 숏 포지션(91.06K 달러)보다 높았다. 24시간 기준으로는 약 1천만 달러가 청산되어 청산 히트맵에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솔라나(SOL)는 4시간 동안 약 1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롱 포지션 청산(71.73K 달러)이 숏 포지션(40.31K 달러)보다 우세했다. 24시간 기준으로는 약 23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이사항으로는 밈코인인 FARTCO가 상당한 청산을 기록했으며, 4시간 동안 약 13만 달러(롱: 28.69K, 숏: 102.06K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또한 WIF와 1000PEI 같은 밈코인들도 각각 24시간 동안 155만 달러와 121만 달러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청산 히트맵 데이터에 따르면 24시간 기준으로 'Others' 카테고리가 약 1,368만 달러로 가장 큰 청산액을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더리움(1,067만 달러), 'H'(433만 달러), '1000BONK'(355만 달러) 등이 뒤따랐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전반적으로 시장의 방향성이 혼재되어 있음을 보여주며, 특히 일부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승 압력이 일부 형성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