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1.10달러 지지선 공방…미 의회 클래리티 법안 변수 주목
XRP가 1.10달러 안팎에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간 차트상 반등 신호가 나타났지만 추세 전환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클래리티 법안 청문회가 규제 논의의 분수령이 될 수 있어 단기 방향성 변수로 주목된다.
XRP가 1.11달러 부근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기술적 반등 신호와 워싱턴 정무 이벤트가 맞물리며 단기 방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간 차트에서 ‘상승 다이버전스’가 확인되면서 추가 급락 가능성은 다소 줄었지만, 아직 추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힘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현지시각 17일 뉴욕에서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미래 금융의 구축: 클래리티 법안이 혁신을 여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현장 청문회를 연다. 이번 청문회는 법안을 직접 통과시키는 자리는 아니지만, 가상자산 업계의 입장을 부각하고 상원 표심을 압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시장은 이 자리에서 XRP를 둘러싼 규제 논의가 어떤 분위기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1.10달러가 핵심 지지선으로 꼽힌다. 이 선을 지키면 1.13~1.15달러 구간까지 완만한 반등을 시도할 수 있지만, 상방 모멘텀이 강하지 않아 당분간은 횡보성 움직임이 더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1.10달러를 이탈하면 1.06달러가 다음 지지선으로 거론되며, 이마저 무너지면 0.92달러까지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
거래소 잔고가 줄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바이낸스의 XRP 보유량은 약 26억1000만개로 감소했고, 코인베이스에서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의 출금이 확인됐다. 비트겟(ByBit)으로 유입됐던 물량도 올해 초 급증 이후 정상 수준으로 되돌아간 상태다. 일반적으로 거래소 보유 물량 감소는 즉시 매도 가능한 코인이 줄었다는 뜻으로 해석되지만, 아직 가격에 뚜렷한 상승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XRP의 주간 차트는 여전히 하락 추세 안에 있다. 일간 기준으로는 매도 압력이 약해지는 흐름이 감지되지만, 큰 추세를 돌려세우려면 거래량과 매수세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결국 XRP는 당분간 기술적 지지선과 미국 의회에서 나올 규제 신호 사이에서 방향을 탐색하는 구간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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