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4512만 달러(약 2,12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특이하게도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9003만 달러로 전체의 62%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5509만 달러로 38%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624만 달러(전체의 50.58%)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385만 달러로 61.72%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229만 달러(18.54%)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134만 달러(58.61%)를 차지했다.
OKX는 약 210만 달러(17.05%)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이 81.8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4.95%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빗멕스(Bitmex)는 소규모지만 롱 포지션만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628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4964만 달러가 숏 포지션으로 나타났다. 4시간 기준으로는 최대 26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2,572달러로 24시간 동안 2.42% 상승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352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3113만 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다. 4시간 기준으로는 약 180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으며,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963달러로 24시간 동안 1.04%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89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도지코인(DOGE)(804만 달러), XRP(403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도지코인(DOGE)은 6.43%의 상당한 가격 상승과 함께 4시간 동안 약 11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108만 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다.
주목할 만한 것은 1000BONK 토큰으로, 24시간 동안 1241만 달러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또한 100BOI 토큰은 8.70%의 큰 가격 상승과 함께 4시간 동안 약 359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으며, 이 중 309만 달러가 롱 포지션이었다.
이번 청산 데이터의 특이점은 대부분의 거래소와 코인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보다 더 많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숏 포지션을 잡은 트레이더들이 손실을 입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