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7200만 달러 청산…숏 비중 소폭 우세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7200만 달러(약 1,051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3480만 달러로 전체의 48.3%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3720만 달러로 51.7%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775만 달러(전체의 50.17%)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466만 달러로 60.16%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473만 달러(30.6%)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298만 달러(62.94%)를 차지했다.

OKX는 약 157만 달러(10.1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61.8%였다.

특이사항으로 Gate.io와 HT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각각 65.09%와 50.54%로 더 높게 나타났으며, Hyperliquid에서는 소규모지만 100% 숏 포지션만 청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349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194만 달러, 숏 포지션 10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은 현재 2,600달러 선에서 24시간 동안 2.30% 상승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223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롱 포지션 125만 달러, 숏 포지션 65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현재 10만 8491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0.47% 소폭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368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151달러 선에서 1.43% 상승했다.

특히 'MAGIC', 'VIC', 'BANANAS', 'H'와 같은 알트코인들도 각각 536만 달러, 396만 달러, 302만 달러, 250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이번 청산 데이터에서 특이점은 미임 코인인 'FARTCO'와 '1000BOI'가 상위 청산 토큰 목록에 포함되었다는 점이다. 이들은 각각 2.67%와 3.20%의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진행됐다.

도지코인(DOGE)은 2.09%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동안 롱 포지션 52만 달러, 숏 포지션 94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전반적으로 이번 청산 데이터는 롱과 숏 포지션 간의 균형이 상대적으로 맞춰진 양상을 보였으며,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소폭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약간 더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