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 받은 WLFI, 거버넌스 토큰 거래 허용…99.94% 압도적 찬성

| 김민준 기자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의 지지를 받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이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 최근 해당 프로젝트의 토큰 보유자들은 WLFI 거버넌스 토큰을 거래 가능하도록 만드는 제안에 대해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며, 무려 99.94%가 찬성표를 던지면서 제안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번 결정으로 WLFI의 거버넌스 토큰은 피어 투 피어 방식의 거래 및 2차 시장에서 유통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토큰의 유동성과 가격 상승 가능성도 열리게 됐다. 플랫폼 운영팀은 “토큰 거래 개시 이후 토큰 보유자들이 프로토콜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된다”며 “이에는 토큰 발행, 생태계 인센티브, 향후 트레저리 운영방안에 대한 투표가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안은 커뮤니티의 영향력을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첫걸음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모든 토큰이 한 번에 시장에 풀리지는 않는다. WLFI 측은 일부 물량만 점진적으로 해제될 예정이며, 전체 출시 계획은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언락 및 유통 일정은 프로젝트의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추가로 안내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지지한 유일한 크립토 프로젝트로 주목받아온 WLFI는, 이번 조치로 커뮤니티 주도의 거버넌스를 본격화하고 투자자 참여를 한층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