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 연중 최고 돌파 임박…XRP도 구조적 강세 지속

| 손정환 기자

도지코인(DOGE)이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가격이 0.21달러(약 292원)를 돌파하며 연중 최대 돌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기술적 지표뿐만 아니라 시장 전반의 낙관론이 겹치며 도지코인 상승에 추가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지코인은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을 정면 돌파한 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이는 수개월간 넘지 못한 중장기 저항선을 처음으로 넘는 의미 있는 기술적 돌파다. 단기적으로는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0.20달러(약 278원)를 뚫으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차트상 다음 저항 구간은 0.25달러(약 348원) 수준으로 보인다. 현재 과매수권에 진입한 상태이나, 시장의 모멘텀이 강할 경우 이 구간은 수일간 지속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같은 기술적 신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며, 도지코인은 단순한 유행성 상승을 넘어 구조적 강세장 진입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향후 거래량 유입이 계속될 수 있을지 여부가 주요 변수라고 지적한다. 도지코인은 통상적으로 커뮤니티 기반의 'FOMO'와 투기적 열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향이 강한 만큼, 후속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큰 조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한편, 시바이누(SHIB)는 현재 200일 EMA 돌파를 앞두고 결정적인 고비에 놓여 있다. 최근 0.00001230달러(약 17원) 수준에서 반등하며 0.00001437달러(약 20원)까지 상승한 상태지만, 이 구간은 과거 반복된 반락이 있었던 고질적 저항 구간이다. RSI 지표가 71을 기록하며 과매수 국면에 진입했고, 만약 EMA를 넘지 못할 경우 조정이 시작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강한 랠리를 연출 중인 XRP는 이미 euphoric(도취) 상태에 진입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XRP는 최근 한 달 사이 2.20달러(약 3,058원)에서 3.20달러(약 4,448원)로 급등했다. RSI는 85를 기록, 극단적인 과열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차익 실현을 염두에 둔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거래량 역시 동반 상승하며 상승에 대한 강한 신뢰를 더하고 있고, 기술적으로는 50일·100일·200일 EMA가 하나처럼 정렬된 완벽한 상승 추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XRP가 추가로 3.50달러(약 4,865만 원)에서 3.80달러(약 5,282만 원) 범위를 테스트할 수 있으며, 이 구간 돌파 시 사상 최고가 경신 시나리오도 가시권에 들어설 수 있다고 전망한다. 현재 랠리는 단기 과열 징후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상승 흐름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며, 향후 몇 주간 거래량 추이와 시장 심리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도지코인과 XRP의 강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이들이 돌파한 핵심 기술 지표 위에서 얼마나 탄탄한 지지선을 유지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으며, 시바이누의 경우 이번 EMA 저항선 돌파 여부가 재평가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