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3억 2600만 달러 청산…롱 비중 87%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억 2600만 달러(약 4,7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전체 청산의 약 87%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7285만 달러(전체의 37.85%)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6746만 달러로 92.61%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5699만 달러(29.61%)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4701만 달러(82.49%)를 차지했다.

OKX는 약 2531만 달러(13.15%)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87.09%였다. 게이트 거래소에서도 약 1708만 달러(8.8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중이 87.12%로 나타났다.

HTX에서는 약 996만 달러(5.17%)의 청산이 이루어졌으며, 이 중 93.56%가 롱 포지션으로 가장 높은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을 보였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611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5304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516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2.64% 하락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1억 137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2095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24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동안 1.41% 하락한 11만 6439달러를 기록 중이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4089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특이하게도 5.05%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는 숏 포지션 트레이더들의 손실을 의미한다.

도지코인(DOGE)은 4.68%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361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029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주목할 만한 개별 코인으로는 HYPE 토큰이 있으며, 7.19%의 급격한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또한 FARTCO 토큰은 4.30%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154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하여, 일부 트레이더들의 방향성 예측 실패를 보여주었다.

전반적으로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특히 롱 포지션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손실이 발생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