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이 최근 7만7,210이더리움(ETH)을 추가로 매입하며 암호화폐 보유 규모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총액은 약 2억 9,500만 달러(약 4,101억 원)로, 이는 지난 30일간의 이더리움 신규 발행량인 7만2,795ETH를 뛰어넘는 수치다.
이번 매입은 기업금고 전략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샤프링크는 대다수의 ETH를 스테이킹에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더리움을 단순 보유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행보는 최근 기업들의 디지털 자산 접근 방식이 얼마나 진화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에 따라 샤프링크의 총 ETH 보유량은 43만8,000ETH를 넘어서며, 약 16억 9,000만 달러(약 2조 3,471억 원) 규모에 달한다. 이로써 샤프링크는 기업 중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 보유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한편, 분석 플랫폼 울트라사운드머니(Ultra Sound Money)에 따르면 샤프링크의 이번 단일 매입 규모는 최근 이더리움 전체 발행량을 초과한 것이며, 이는 장기적으로도 ETH 공급 압박을 높여 자산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 이후 웹3 주도권 경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샤프링크처럼 대규모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고 운용하려는 움직임도 점차 주류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기관 투자를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와 가치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