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장 심리 체크] ‘중립’ 심리 유지…맨틀·스트라이크는 ‘탐욕’ 상위, 버추얼프로토콜 ‘공포’ 우세

| 김서린 기자

국내 최대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 시장 심리지수가 여전히 중립 구간에 위치해 있다. 거래 관망세가 이어지며 시장은 명확한 방향성 없이 단기 조정 국면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8월 6일 오전 10시 8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중립(52)’로 집계됐다. 전일(중립 53), 1주 전(중립 55)보다는 소폭 하락했으며, 1개월 전(중립 50) 대비는 다소 회복된 수치다. 다만 3개월 전(탐욕 65)과 비교하면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태로 보인다.

해당 지수는 업비트 거래소 내 자산 가격, 거래량, 체결 강도 등을 종합 반영해 시장 참여자들의 감정 상태를 5단계로 나타낸다.

공포·탐욕 지수 변화 / 업비트 데이터랩

자산별 지수에서는 ▲버추얼프로토콜(28) ▲블러(33) ▲봉크(34) ▲지토(36) ▲타이코(36)가 ‘공포’ 심리가 강한 상위 종목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가 동반된 종목들로, 투자 관심이 낮아진 상황을 의미한다.

반면 ▲맨틀(84) ▲스트라이크(74) ▲크로노스(63) ▲토카막네트워크(61) ▲이더리움(60)은 ‘탐욕’ 영역에 속하며 강한 매수 심리를 반영했다. 특히 맨틀은 80을 웃도는 강한 투자 수급 지표를 보이며 우상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비트 프리미엄 높은·낮은 자산 / 업비트 데이터랩

이날 업비트 프리미엄은 전반적으로 높은 자산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고체인 ▲옵저버 ▲랠리 ▲액세스프로토콜이 모두 글로벌 평균 대비 +100.00%의 프리미엄을 형성했다. 유통량 자체가 적은 종목이 많아 국내 거래 수요 집중 현상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토트넘홋스퍼(–3.20%) ▲유에스디에스(–2.28%) ▲팍스달러(–1.71%) 등은 글로벌 대비 가격이 낮은 ‘역프리미엄’ 상태로, 시장 관심도 소강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수가 중립 구간을 이어가는 가운데 개별 종목 중심의 수급 쏠림이 두드러진다”며 “공포 지수 종목은 저점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탐욕 상위 구간은 수익 실현 압력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