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하루 1억1500만 달러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롱 비중 91.3%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1500만 달러(약 1,68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1억 500만 달러로 전체의 91.3%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약 1000만 달러로 8.7%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3999만 달러(전체의 34.72%)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3879만 달러로 97%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3432만 달러(29.8%)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3009만 달러(87.67%)를 차지했다.

OKX는 약 1852만 달러(16.0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84.34%였다.

게이트 거래소에서는 1146만 달러(9.95%)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중이 93.42%로 높게 나타났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184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3662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33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3.72% 하락한 4,2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661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875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65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동안 0.2% 소폭 하락한 108,8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코인으로 WLFT 토큰이 있다. 이 토큰은 지난 24시간 동안 33.11%라는 급격한 가격 하락을 보였으며, 이로 인해 4시간 동안에만 448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44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24시간 기준으로는 총 244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2331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3.48% 하락한 197.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DOGE)은 3.88% 하락한 0.20931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128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4시간 동안에는 383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그 외에도 FARTCO 토큰이 10.28%의 큰 폭 하락을 보이며 24시간 동안 51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고, LINK는 4.89%, ADA는 4.05%, UNI는 5.10%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상당한 규모의 롱 포지션 청산이 진행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이더리움과 알트코인 시장을 중심으로 하락 압력이 가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