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3억 달러 이상 청산…ETH 최다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억 대(4,000억원 이상)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으며, 이어서 비트코인(BTC)과 기타 암호화폐 순으로 청산이 발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167만 달러(전체의 37.72%)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634만 달러로 54.35%를 차지하며, 롱 포지션(533만 달러)보다 더 많이 청산됐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OKX로, 634만 달러(20.5%)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394만 달러(62.08%)를 차지했다.

바이비트에서도 약 631만 달러(20.39%)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이 52.02%로 롱 포지션보다 약간 더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HTX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78.43%로 다른 주요 거래소들과 달리 롱 포지션 청산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한 Bitme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9.85%에 달해 거의 모든 청산이 숏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약 1억 2214만 달러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848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316만 달러가 청산됐다. 2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청산이 7,302만 달러, 숏 포지션 청산이 4,912만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7,482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140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29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11,336.4로 24시간 동안 2.29%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2,197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숏 포지션 청산이 430만 달러로 롱 포지션 청산(66.45만 달러)보다 훨씬 많았다. 솔라나 가격은 4.57% 상승한 $206.68를 기록 중이다.

특히 WLFI 토큰은 8.18%의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1,886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과 숏 포지션이 비슷한 수준으로 청산됐다.

ENA와 FARTCO 같은 알트코인들도 각각 10.45%, 10.28%의 높은 가격 상승률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PEPE 밈코인도 4.62% 상승하며 숏 포지션에서 더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현재 대체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숏 포지션 청산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최근 시장의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