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달러가 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거래소에서 롱 포지션 청산이 숏 포지션보다 훨씬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70% 이상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습니다.
4시간 거래소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423만 달러(전체의 33.25%)가 청산됐습니다. 이 중 롱 포지션이 978만 달러로 68.77%를 차지했습니다.
바이비트는 1,319만 달러(30.8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998만 달러로 75.63%를 차지했습니다.
OKX는 약 571만 달러(13.3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58.75%로 다른 주요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균형적인 청산 패턴을 보였습니다.
특이사항으로 BitMEX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이 100%를 기록했으며, HTX와 Hyperliquid에서도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90%를 넘었습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습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9,68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610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95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습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3.60%의 가격 하락을 보였습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기준 약 4,29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60만 달러, 숏 포지션 183만 달러가 청산됐습니다. 비트코인은 1.61%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57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고, 3.30%의 가격 하락을 보였습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361만 달러가 청산됐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WLFI 토큰으로, 24시간 동안 무려 2,731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으며, 14.52%의 급격한 가격 하락을 보였습니다. 4시간 동안에만 롱 포지션 149만 달러, 숏 포지션 250만 달러가 청산되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도지코인(DOGE)은 4.36%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54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대부분이 롱 포지션(533만 달러)이었습니다.
또한 ENA 토큰도 11.11%의 급격한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43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고, PUMP 토큰은 흥미롭게도 5.54%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480만 달러의 청산(특히 숏 포지션 327만 달러)이 발생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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