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 10만 8,000달러(약 1억 5,012만 원) 선에서 반등하며 11만 3,000달러(약 1억 5,707만 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주요 저항선 돌파 여부에 따라 단기 추세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인 12만 4,000달러(약 1억 7,236만 원)에 재도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5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2% 상승한 11만 2,400달러(약 1억 5,624만 원)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거래량은 420억 달러(약 58조 3,800억 원)에 달하고 있다. 이번 반등은 8월 말 급락 이후 나타난 회복세로, 중단기 하락 추세선 돌파가 기술적으로 확정됐다는 입장도 나온다.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 더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돌파가 상방 압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다음 저항 구간인 11만 4,700~11만 6,800달러(약 1억 5,915만~1억 6,255만 원) 돌파 여부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이 가격대를 넘을 경우 12만 달러(약 1억 6,680만 원) 이상으로의 추가 상승 여지도 열릴 수 있다.
반면, 단기 하락 시 지지선은 11만 1,500달러(약 1억 5,488만 원)와 10만 8,900달러(약 1억 5,101만 원)로 분석된다. 보다 광범위한 매집 구간은 10만 900~10만 2,400달러(약 1억 5,151만~1억 4,238만 원) 사이로 관측되고 있으며, 저항 돌파에 실패할 경우 해당 영역으로의 되돌림도 배제할 수 없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털(Rekt Capital) 또한 일간 기준 종가가 11만 3,000달러(약 1억 5,707만 원) 위에서 마감될 경우, 상승 추세가 보다 강하게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의 추세 전환은 완전히 확인됐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뒀다.
온체인 지표 역시 강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거래소 순유출이 지속되면서 공급 압력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 말 비트코인이 하락하던 시기에 순유출량이 3만 BTC에 달하면서, 약세장에서 기관 중심의 매집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러한 순유출 흐름은 9월에도 계속되고 있어, 단기 매도 압박이 감소한 상태다. 다만, 11만 3,000~11만 6,000달러(약 1억 5,707만~1억 6,182만 원) 구간에서 다시 유입세가 증가할 경우, 차익실현 움직임에 따른 가격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나왔다.
현재 시장은 11만 3,000달러 저항선 바로 아래에서 기술적 숨 고르기 구간에 진입한 상황이다. 블록체인 데이터와 차트 상의 흐름이 일치하며 상방 돌파 기대감을 키우고 있지만, 강한 저항대를 돌파하지 못할 경우 최대 10만 2,000달러(약 1억 4,178만 원) 선까지의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 재도전의 길목에 접어든 가운데, 단기 핵심 변곡점은 11만 6,000달러 돌파 여부에 달려 있다. 시장의 선택은 가까운 시일 내에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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