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목) 국내외 블록체인 뉴스 오후 브리핑

| 하이레 기자

[HSBC, 3만5000명 감원 추진…디지털 금융 전환 나선다]

자산 기준 유럽 최대 은행인 HSBC가 인력 3만5000명을 감원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 이를 통해 HSBC는 디지털 금융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HSBC는 3년간 전체 인력의 15%에 해당하는 3만5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1000억 달러(약 120조원) 규모의 자산도 매각할 예정이다. 노엘 퀸 HSBC 최고경영자(CEO) 대행은 "기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구조개혁으로 상당한 수준의 인력 감원이 진행된다"면서 "디지털 상품 개발과 시스템 구축에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구조조정의 배경으로는 유럽 경제 성장 둔화와 영국의 브렉시트, 홍콩의 반정부 시위, 코로나19 등 주요 시장 불안에 따른 실적 악화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서울시, 시민참여 플랫폼에 블록체인 도입한다]

서울시가 시민참여 플랫폼인 '민주주의 서울'을 개편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최초로 도입해 실명인증과 중복투표를 방지할 계획이다. 20일 서울시는 시민참여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이 시민의 정책참여가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확대 개편해 3월 1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민주주의 서울(democracy.seoul.go.kr)은 시민제안을 공론화해 시민 관심도가 높은 제안을 정책으로 반영하는 시민참여 플랫폼이다. 지난 2017년 10월 개설된 이래 총 5,963건의 시민제안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59개 제안이 서울시 정책으로 반영됐다. 서울시는 시민의 정책참여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문턱을 대폭 낮춘다. 기존에는 5000명 이상이 모여야 시장이 직접 답변했지만 앞으로는 1000명 이상이면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코인베이스, 비자카드 직접 발급한다…업계 최초]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비자(Visa)의 주요 회원사 자격을 얻어 직접 직불카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 암호화폐 업체가 비자의 주요 회원사 자격을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는 "순수 암호화폐 기업으로는 최초로 비자의 주요 회원사가 됐다"면서 "고객이 일상생활에서 암호화폐를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비자와 손잡고 비자 암호화폐 직불카드인 '코인베이스 카드'를 영국에서 출시했다. 해당 직불카드는 코인베이스를 통해 신청하면 비자 측에서 카드를 발급하는 방식이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 최고 기록 근접]

작년 상반기 이후, 비트코인이 가장 오랜 기간 상승 흐름을 유지하면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현금 결제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이 사상 최고 기록에 가까워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는 CME 사전 데이터를 인용, 지난 18일 CME에서 비트코인 선물 계약 2만3000여 건이 체결되면서 거래 규모가 약 11억 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5월 13일에는 약 13억 달러의 선물 계약이 체결됐다. 비트코인은 당시 하루 만에 1500달러 반등하며 5개월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후에도 6주 동안 100% 이상의 반등을 이어갔으며 작년 최고점인 1만3800달러를 기록했다.

[美 법원, “텔레그램 토큰세일, ‘경제적 현실’에 중점 둬야”]

미국 법원이 텔레그램의 토큰 세일이 불법 증권 발매인지 판단할 때 편견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뉴욕 남부지법 P. 케빈 카스텔 판사는 텔레그램과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판을 시작하면서 양측에 "17억 달러 규모 토큰세일의 '경제적 결과'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판사는 텔레그램의 첫 번째 구매 계약에 ‘거래 제한(lock up)’을 둔 것이 경제적으로 정당한지, 첫 토큰세일 당시 그램이 효용성이 있었는지, 출시되면 톤(TON) 블록체인이 가동될 수 있는지, 텔레그램 임원진이 텔레그램의 현재 소재지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로 이주하면 어떻게 되는지 등을 질문했다.

[EU 부집행위원장 “리브라, 정보 불충분으로 규제 마련 어려워”]

유럽연합이 리브라를 어떻게 규제할지 명확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유럽연합 부집행위원장은 유럽연합이 여전히 리브라 규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유럽연합의 행정부로 정책을 발의하고 정책 실행 여부를 감독한다. 이러한 불확실한 규제 입장에 대해, 부위원장은 "이용 가능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면서 리브라가 아직 세부적인 내용을 갖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결제 시스템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리브라협회에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위원회는 정확한 정의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돔브로브스키스 부위원장은 유럽연합이 "리브라, 스테이블코인, EU 암호화폐 프로젝트 관련 규제를 수립하는 데 발빠르게 움직이기 원한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법원, 마약 밀매 연루 비트코인 ‘670억원’ 몰수 판결]

아일랜드 법원이 마약 밀매 관련 재판에서 비트코인 몰수 판결을 내렸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 법원은 아일랜드 남성 클리프턴 콜린스가 마약 밀매에 관여한 것을 인정하고, 그가 보유한 673억원 상당(5200만 유로)의 비트코인을 몰수했다. 경찰은 검문을 실시하던 중 콜린스의 차량에서 대마초를 발견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아일랜드 서부 골웨이 지역의 한 마을에서 대규모 대마초 재배지가 확인되기도 했다. 피고는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로 상당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마약 밀매를 통해 확보한 자금이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됐다고 보고 피고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범죄수익’으로 판결했다.

[포브스, 블록체인 50대 기업 발표…JP모건, 삼성 등 전통 기업 대거 포함]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글로벌 50개 블록체인 업체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리플, 코인베이스, 오버스톡 등 암호화폐 관련 기업 외에도 최근 블록체인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금융, 핀테크 분야 글로벌 기업이 대거 포함됐다. 주요 기업으로는 JP모건을 비롯해 씨티은행, HSBC, ING그룹,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BMW, GE, IBM, ICE, 나스닥, LV, 마스터카드, 삼성, 월마트 등이 있다. 그 외 바이두, 앤트파이낸셜, 텐센트, 건설은행, 폭스콘 등 중국계 기업도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순위 선정은 매출 혹은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알리바바·유쿠 플랫폼 따위하오, 무비블록 공식 채널 오픈]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쿠에 따르면 유쿠와 알리바바가 만든 콘텐츠 플랫폼 '따위하오'에 무비블록이 공식 채널을 오픈했다. 최근 중국 내 숏폼(Short-Form) 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면서 단편 영화 위주의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무비블록의 성장성이 높게 평가, ‘따위하오’ 내 공식 채널 오픈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무비블록은 “비중국 콘텐츠 계정 생성에 엄격한 유쿠와 긴밀한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으로 심사 과정을 통과한 자체만으로도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양질의 영화 콘텐츠들이 더 많은 유저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토큰포스트, 코인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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