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1억9390만 달러 청산…롱·숏 균등 분포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9390만 달러(약 2,83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9830만 달러로 전체의 50.7%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9560만 달러로 49.3%를 기록하며 비교적 균형적인 청산이 발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706만 달러(전체의 36.18%)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394만 달러로 55.88%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602만 달러(30.86%)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404만 달러(67.13%)로 롱 포지션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OKX에서는 약 339만 달러(17.38%)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이 68.94%로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게이트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52.58%로 롱 포지션보다 약간 더 높게 나타났고, CoinE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82.7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7536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375만 달러(롱 264만 달러, 숏 11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421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147만 달러(롱 72만 달러, 숏 75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638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약 6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높았다.

도지코인(DOGE)은 4.42%의 가격 상승과 함께 4시간 동안 약 4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24시간 동안에는 총 810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특히 PUMP 토큰은 8.42%의 급격한 가격 상승과 함께 4시간 동안 약 91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고, 월드코인(WLD)은 -7.13%의 가격 하락으로 약 38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AVAX도 8.34%의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4시간 동안 약 4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에는 롱과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비교적 균등하게 나타나 시장 참여자들의 방향성 예측이 혼재되어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