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대표 암호화폐 XRP가 최근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해온 3.10달러(약 4,309원)를 돌파하며 다시 한 번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기술적 지표와 시장 참여율 모두 강세 시그널을 나타내면서, 업계 전문가들은 XRP의 상승 여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사이에서 신뢰받는 차트 애널리스트 'Dark Defender'는 XRP가 3.10달러 저항선을 상향 돌파한 데 이어,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수 구간에 도달하지 않았음에도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XRP 가격은 현재 일봉 기준으로 이치모쿠 구름대 상단을 상회하고 있어 상승 추세 전환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최근 XRP는 3.03달러(약 4,215원) 부근에서 강한 지지를 받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 지점은 9월 15일 한 차례 하락 조정을 받았던 수준으로, 당시 지지를 확인하면서 매수세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분석가 EGRAG CRYPTO는 해당 지지선이 유지되는 한 향후 3.30달러(약 4,587원) 이상까지의 상승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반대로 3.03달러가 무너질 경우, 하방 지지선은 2.85달러(약 3,962원) 수준에서 형성될 수 있다.
시장 구조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시그널이 관측된다. XRP는 현재 월간 차트에서 강세 깃발형(bullish flag) 패턴을 이어가고 있는데, 해당 패턴은 과거 2017년 대세 상승장에서 XRP가 1,100% 이상 폭등한 흐름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경우, 최종 상승 목표치는 최대 24달러(약 3만 3,360원)까지도 거론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도 XRP에 대한 관심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현재 XRP 선물 개설 계약 규모는 91억 6,000만 달러(약 12조 7,824억 원)에 달해, 투자자들이 향후 가격 변동성을 적극적으로 베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격 상승과 함께 선물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는 점은 시장 내 낙관적 심리가 확대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시장 전반이 금리 인하 기대감과 ETF 기대를 배경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XRP의 차트 구조와 투자 심리는 단기간 내 추가 상승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만 주요 지지선이 유지되지 못할 경우엔 하락 반전도 배제할 수 없어, 신중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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