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8억 4200만 달러 청산…숏 포지션 중심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8억 4200만 달러(약 1조 23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4시간 기준으로는 숏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이 청산되었다. Binance에서만 409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86.76%인 3549만 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4091만 달러(전체의 48.57%)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3549만 달러로 86.76%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427만 달러(16.94%)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1159만 달러(81.23%)를 차지했다.

하이퍼리퀴드에서는 약 952만 달러(11.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이하게도 롱 포지션 비율이 64.38%로 더 높게 나타났다.

OKX는 약 731만 달러(8.68%)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HTX는 694만 달러(8.25%)의 청산이 있었다. 특히 HT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2.57%로 매우 높았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883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349만 달러, 숏 포지션 188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771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롱 포지션 721만 달러, 숏 포지션 2665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0.79% 상승한 $122,857.1를 기록하고 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3402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COAI(1174만 달러), BNB(1100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도 약 1076만 달러의 청산이 24시간 동안 발생했으며, 가격은 2.34% 상승한 $0.2571를 기록 중이다.

특히 ASTER와 XPL 같은 알트코인들은 각각 -6.78%, -5.90%의 가격 하락을 보이며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고, PUMP 토큰은 -6.66%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청산이 진행됐다.

이번 데이터에서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하며, 많은 숏 트레이더들이 이러한 상승장에서 손실을 입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