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1억 8410만 달러 청산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8410만 달러(약 2,688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52.54%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47.46%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789만 달러(전체의 42.86%)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58.59%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OKX로, 516만 달러(28.03%)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73.75%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바이비트에서는 약 341만 달러(18.52%)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이 51.32%로 약간 더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비트파이넥스에서는 4.28K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는 모두 롱 포지션이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8482만 달러가 청산되어 전체 청산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537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30만 1400달러, 숏 포지션에서 12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만 1449.2달러로 24시간 기준 0.80% 하락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974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69만 7150달러, 숏 포지션에서 69만 9390달러가 청산됐다. 현재 솔라나 가격은 200.05달러로 0.16% 하락했다.

특히 TRUMP 토큰은 24시간 동안 94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해 주요 알트코인 중 상위권을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움직임으로는 TAO 토큰이 10.95% 상승해 444.45달러를 기록하면서, 4시간 동안 숏 포지션에서 37만 7820달러의 청산이 발생한 점이다. 또한 PUMP 토큰도 9.93% 상승한 가운데 33만 4050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라이트코인(LTC)은 2.54% 상승하며 101.46달러를 기록했고, 4시간 기준으로 롱 포지션에서 45만 120달러가 청산되어 예상과 다른 패턴을 보였다.

도지코인(DOGE)은 1.46% 하락한 0.20001달러를 기록했으며, 4시간 동안 롱 포지션에서 5만 4960달러, 숏 포지션에서 9만 3530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현재 시장은 롱과 숏 포지션 청산이 비교적 균형을 이루고 있어, 명확한 방향성 없이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