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거래소 순유입 735억 개 그쳐…시장 '무관심 구간' 진입 신호

| 손정환 기자

시바이누(SHIB)가 최근 24시간 동안 단 735억 개 토큰의 순유입만을 기록하면서 시장 내 ‘활력 저하’ 신호를 보내고 있다. 거래소 내외로 이동하는 물량이 거의 없는 현상은 투자자들의 관심과 참여 의지가 급감했음을 보여준다.

크립토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SHIB의 24시간 거래소 순유입(Netflow)은 -0.31%로 사실상 평탄한 흐름이다. 이처럼 공급 측면의 변화가 거의 없는 상황은 통상 두 가지 시나리오와 연관된다.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지속적인 가격 하락이거나, 잠재적인 매집 구간으로 해석될 수 있다.

현재 시바이누는 매수세도 매도세도 뚜렷하지 않다. 기술적 분석상으로는 50일, 100일, 200일 이동평균선이 모두 하방 압력을 가리키고 있으며, SHIB는 최근 $0.0000089(0.0000089달러, 약 0.012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장기적 약세 추세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방증이다.

상대강도지수(RSI)는 32 근처를 가리키며 ‘과매도’ 영역에 다가서고 있지만, 반등을 유도할만한 시장 촉매는 부재한 상태다. 주도적인 유입이나 유의미한 가격 회복 신호 없이, SHIB는 지지선 $0.0000085(약 0.011원)를 하방 이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 같은 정체 현상은 시바이누 외에도 여러 밈코인에서 관측되고 있으며, 업계 전반에 걸친 유동성 부족과 투자자 관심 약화로 해석된다. SHIB의 향후 흐름은 결국 단기 트레이더들의 재참여 여부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 지금의 가격 정체는 새로운 주도세력 출현 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