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유동성 레이더] 코인베이스, 477 BTC 순유출…기관 거래량 36% 급감하며 유동성 위축

| 김서린 기자

미국 주요 기관 창구인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순유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거래량 급감과 함께 시장 유동성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6일(UTC 기준, 미완결)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순입출금은 477.4 BTC 순유출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간 흐름을 보면 ▲1일 –6681.0BTC 대규모 유출 이후 ▲2일 -5.9BTC ▲3일 -213.7BTC ▲4일 +280.6BTC ▲5일 -25.4BTC ▲6일 -477.4BTC까지 4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꾸준한 유출세가 이어졌다.

단기 반등 시 매도 물량이 제한되고 보유자 중심의 이탈 흐름이 완화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단기적으로 매도 압력은 약화되고 있으나 유입세가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아 시장의 관망 기조는 여전하다.

코인베이스 순유출입(Exchange Netflow) / 크립토퀀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는 5일 기준 -0.016%로, 전일 -0.029% 대비 마이너스 폭이 소폭 축소되며 미국 현물 시장의 매도 압력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30일 -0.014%를 기록한 이후 31일 -0.048%로 마이너스 폭이 확대됐고, 1일 -0.042%, 2일 -0.004%로 개선세를 보이다가 3일 -0.024%로 다시 하락폭이 커졌다. 4일 -0.029%로 마이너스 폭이 확대됐으나 5일 -0.016%로 축소되며 미국 시장의 매도 압력이 점차 완화되는 흐름이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크립토퀀트

코이니지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11월 5일 기준 약 1만899BTC로 집계됐다. 직전 4일 기록한 약 1만7073BTC 대비 약 36% 감소하며 거래 활동이 위축됐다.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약 4억9010만 달러로 확인됐다.

기관 주요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거래량이 전일 대비 6174BTC 줄어들며 유동성이 급격히 축소됐다. 4일 1만7073BTC로 급증했던 거래량이 5일 1만899BTC로 크게 감소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거래 활동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 일주일간 거래량 변동성이 큰 만큼 단기 조정 국면인지 추세 전환인지 여부는 추가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 / 코이니지

[편집자주]​ 월가 유동성 레이더는 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수급 흐름을 점검하며 투자 심리 변화를 추적한다. 특히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유출입 현황, 프리미엄 인덱스, OTC 거래량 등 주요 지표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수급 환경을 분석한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