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지난 수요일 100,700달러(약 1억 348만 원)까지 하락한 뒤 반등 동력을 잃으면서 주간 기준 약 3.5%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한 달간 장기 보유자들이 81만 5,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동성이 낮은 구간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경우 2025년 6월 저점 부근인 98,000달러(약 1억 90만 원) 수준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유동성 클러스터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은 현재 98,000달러 구간에서 하방 압력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102,000달러~100,000달러(약 1억 400만~1억 원) 지지선에 대한 네 차례 반복된 재시험 시도가 있었으나 반등에는 실패하면서 기술적 구조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여전히 매수 포지션이 과도하게 쏠려 있어 향후 변동성 확대 시 추가 조정 리스크가 존재한다.
시장 유동성 맵을 분석한 일부 트레이더들은 현재 비트코인이 지지선과 저항선 사이에서 더욱 비대칭적인 구조로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Daan은 “98,000~100,000달러 구간 아래로 대규모 유동성 클러스터가 존재한다”며 “최근 이 구간 바로 위에서 점진적인 저점 상승 패턴이 이어졌는데, 이는 조정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전체적으로 비트코인은 단기적 지지선 붕괴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롱 포지션 과잉’과 유동성 불균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하락 압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 추가 하락 시에는 유동성 밀집 구간인 98,000달러대 테스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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