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8억 7827만 달러(약 1조 28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크게 우세하여 전체 청산 금액의 60.08%를 차지했다. 특히 바이비트 거래소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74.04%로 다른 거래소들보다 높게 나타났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전체 거래소 중 약 773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거래소별로는 바이낸스가 약 2420만 달러(52.14% 롱 포지션)로 가장 많은 청산이 이루어졌으며, 바이비트가 1710만 달러(74.04% 롱 포지션)로 그 뒤를 이었다.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에서는 1571만 달러(63.77% 롱 포지션)의 청산이 발생했고, OKX는 998만 달러(60.39% 롱 포지션)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게이트 거래소는 57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는데, 특이하게도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59.17%로 롱보다 높았다.
비트멕스에서는 7만 1480달러의 청산이 있었으며, 이는 전부 롱 포지션(100%)이었다. 반면 비트파이넥스에서는 소규모(1070달러) 청산만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이 52.89%로 약간 더 높았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이 압도적으로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기준으로 비트코인 관련 포지션에서 약 5억 4629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2786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43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57,523.4로 집계됐다.
이더리움(ETH)도 24시간 동안 약 2억 189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어 비트코인 다음으로 높은 청산액을 기록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580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140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7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솔라나 가격은 $142.94이다.
XRP는 24시간 동안 약 2136만 달러의 청산이 있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85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9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여 주요 코인 중 드물게 숏 청산액이 더 많았다.
특이사항으로는 지캐시(ZEC)의 경우 4시간 동안 숏 포지션 청산액이 484만 달러로, 롱 포지션 청산액 72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ZEC 가격이 갑작스럽게 상승($583.2)한 것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HYPE, ASTER, WLFT 등의 알트코인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도지코인(DOGE)은 현재 $0.16315의 가격에 4시간 동안 롱 포지션에서 28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7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특히 롱 포지션 비율이 높은 것은 최근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포지션 운영 시 리스크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