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억 8548만 달러(약 5,63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2억 3636만 달러로 전체의 61.33%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1억 4912만 달러로 38.67%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704만 달러(전체의 40.92%)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389만 달러로 55.32%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324만 달러(18.81%)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180만 달러(55.62%)를 차지했다.
OKX는 약 306만 달러(17.7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73.05%로 더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비트멕스에서는 전량 숏 포지션(100%)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HTX는 유일하게 롱 포지션(71.78%)이 숏 포지션보다 더 많이 청산되었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1억 8864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39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 중 숏 포지션이 309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해, 시장이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1억 605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주요 암호화폐 중 두 번째로 많은 청산액을 기록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2169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동안은 25만 달러 정도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142.22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솔라나는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XRP는 24시간 동안 약 130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22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기록됐다. XRP 역시 숏 포지션 청산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제크캐시(ZEC)의 경우, 677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4시간 동안 80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이하게도 ZEC는 롱 포지션 청산액(62만 달러)이 숏 포지션(18만 달러)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도지코인(DOGE)도 0.16달러대에서 거래되며 4시간 동안 4만 3천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는데, 대부분 숏 포지션이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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