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억 7880만 달러(약 5,53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전체의 73.36%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26.64%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억 2050만 달러(전체의 31.81%)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63.91%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OKX로, 7650만 달러(20.20%)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74.31%를 차지했다.
하이퍼리퀴드와 바이비트에서도 각각 6370만 달러(16.82%)와 6120만 달러(16.1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두 거래소 모두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비트멕스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97.69%로 압도적이었으며, 반대로 비트파이넥스에서는 100% 롱 포지션만 청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5억 7015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현재 BTC 가격은 91,535.9달러로 24시간 동안 4.27% 하락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134만 달러, 숏 포지션 90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1억 830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476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현재 가격은 137.99달러로 2.99% 하락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약 19만 9천 달러, 숏 포지션에서 1300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4387만 달러), ZEC(3831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지캐시(ZEC)는 24시간 동안 13.97%의 급격한 가격 하락을 보이며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80만 8천 달러, 숏 포지션 56만 5천 달러의 양방향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은 3.20%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기준으로 숏 포지션에서 약 7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이사항으로는 ASTER(+8.54%)와 XPL(+10.39%) 토큰이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규모의 양방향 청산이 발생했다. ASTER는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41만 달러, 숏 포지션 84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XPL은 롱 포지션 13만 2천 달러, 숏 포지션 11만 9천 달러가 청산되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에는 특이하게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 최근 시장에서 단기적 매도세가 과도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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