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5억 3000만 달러(약 7,22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4시간 기준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 하락이 대규모 청산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4시간 기준으로 살펴보면, 전체 거래소에서 약 4,23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거래소별로는 OKX에서 가장 많은 1,641만 달러(전체의 38.8%)가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88.92%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1,348만 달러(31.86%)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롱 포지션 비율이 56.41%였다.
바이비트는 약 739만 달러(17.4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65.28%로 롱 포지션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도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70.76%로 높게 나타났으며, 비트멕스(Bitmex)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99.27%로 압도적이었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4시간 기준으로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현재 1만 9,172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은 롱 포지션에서 1,665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395만 달러가 청산됐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2억 13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어 전체 코인 중 가장 많은 청산량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1억 6,27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지캐시(ZEC)의 경우 4시간 기준 롱 포지션에서 33만 4,970달러, 숏 포지션에서 130만 달러가 청산되어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매우 높았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7,339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SOL)는 현재 142.8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4시간 동안 44만 4,220달러의 롱 포지션과 86만 4,810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24시간 기준으로는 3,11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은 현재 0.157달러에 거래되며, 4시간 동안 10만 7,130달러의 롱 포지션과 2만 7,490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주목할 만한 알트코인으로는 ASTER가 있으며, 4시간 동안 52만 3,200달러의 롱 포지션과 12만 2,410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또한 STRK 토큰도 46만 8,140달러의 롱 포지션과 27만 2,420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며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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