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이더리움($ETH) 396만 개 확보…유통량 3.2% 매집 '5% 캠페인' 속도

2025년 12월 16일 00:07:06 | 민태윤 기자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가 이더리움(ETH) 확보에 대한 공격적인 전략을 이어가며, 전체 유통량의 3.2%를 보유하는 수준까지 매집을 진척시켰다. 회사는 지난 일주일 동안 10만 2,000개 이상의 ETH를 추가 확보하며, 총 보유량이 396만 7,210개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마인이 설정한 ‘전체 이더리움의 5% 확보’ 목표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번 주 기준 ETH의 시장 시세로 환산하면, 이더리움 보유분 가치는 수조 원대에 달하는 규모다. 기업은 다양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통해 총자산 약 133억 달러(약 19조 5,275억 원)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현금과 디지털 자산 혼합한 전략적 포트폴리오

비트마인의 주요 보유 자산은 이더리움 외에도 193개의 비트코인(BTC), 10억 달러(약 1조 4,682억 원)의 현금, 그리고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 전략의 일환으로 분류된 Eightco Holdings 지분 3,800만 달러(약 558억 원)가 있다. 회사는 유동성 확보와 장기적 디지털 자산 노출을 병행하는 포트폴리오 구성이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비트마인 측은 유동성 캐시버퍼를 유지함으로써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암호화폐 자산을 지속적으로 매입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략적 투자자 지원 아래 주가도 ‘핫’

비트마인은 캐시 우드(Cathie Wood)의 아크인베스트(ARK Invest), 파운더스펀드, 판테라캐피털, 갤럭시디지털, 디지털커런시그룹, 크라켄, 유명 투자자 빌 밀러 3세 및 탐 리 등 굵직한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회사는 이들 투자가가 자사의 5% ETH 확보 캠페인, 이른바 ‘알케미 오브 5%(Alchemy of 5%)’ 목표 달성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주식 시장에서도 비트마인의 존재감은 커지고 있다. 펀드스트랫(Fundstrat)에 따르면 비트마인 주식(BMNR)은 최근 5일간 하루 평균 거래액이 약 19억 달러(약 2조 7,895억 원)를 기록하며 미국 시장 내에서 41번째로 많이 거래된 종목에 올랐다.

스테이킹 사업도 출격 준비 중

회사는 ETH 보유 전략을 수익화하기 위한 ‘기관 대상 스테이킹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메이드 인 아메리카 밸리데이터 네트워크(MAVAN)’라는 이름의 스테이킹 플랫폼은 2026년 초 출시를 목표로 한다. 비트마인은 이를 ‘보안성과 신뢰성이 높은 미국산 스테이킹 네트워크’로 브랜딩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2026년 1월 15일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열리는 연례 주주총회에서는 이더리움 전략, 스테이킹 출시 계획, 재무 운용 방안 등 다양한 업데이트가 공개될 예정이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대량 매집은 공급 측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전략적 자산관리를 통해 디지털 자산 중심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의 신뢰 아래 주식시장에서도 주목받는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 전략 포인트

133억 달러 규모의 유동적 포트폴리오 구성

ETH 보유 비중을 5%까지 끌어올리는 중장기 목표

기관용 스테이킹 인프라 구축으로 자체 수익창출 확대 가능성

📘 용어정리

‘알케미 오브 5%’: 비트마인이 내부에서 사용하고 있는 5% ETH 보유 캠페인 명칭

스테이킹(스테이크 보상): 탈중앙화 네트워크에서 코인을 예치해 블록 생성 등에 기여하고 보상을 받는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