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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33년 100만달러 추정…96.1%는 예측률 아니다

비트코인(BTC)

거듭제곱 법칙 연구는 과거 로그 가격 변동의 96.1%를 설명했다. 이 적합도는 2033년 가격을 맞힐 확률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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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로 재현한 논문 속 가격 추세 그래프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의 일별 가격 5696건을 분석한 거듭제곱 법칙 연구가 과거 로그 가격 변동의 96.1%를 설명했다. 이 적합도는 2033년 가격을 맞힐 확률을 뜻하지 않는다.

2026년 학술지 Nonlinear Science에 실린 연구는 2010년 7월부터 2026년 2월까지의 가격을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첫 블록이 생성된 2009년 1월 3일을 기준으로 경과 기간을 계산하고, 가격이 경과 기간의 5.69제곱에 비례하는 관계를 추정했다.

96.1%는 로그로 변환한 과거 가격 변동 가운데 모델이 설명한 비율이다. 실제 거래가격 오차가 3.9%라는 뜻도, 급등락을 포함한 매일의 가격을 같은 수준으로 설명한다는 의미도 아니다.

거듭제곱 법칙은 한 값이 다른 값의 일정한 거듭제곱에 비례하는 관계다. 이 모델은 비트코인의 나이가 가격의 장기 추세와 연결된다는 가설에 바탕을 둔다.

모델상 비트코인의 경과 기간이 두 배가 될 때 추세가격은 약 50배가 된다. 출범 후 10년과 20년을 비교한 구간은 10년, 20년과 40년을 비교한 구간은 20년이어서 같은 50배 상승에 필요한 시간이 길어진다. 이 때문에 모델에서는 연간 증가율이 점차 낮아진다.

비인크립토(BeInCrypto)는 4일(한국시간) 기사에서 추세선을 2033년까지 연장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약 100만달러(약 13억4400만원)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이는 모델의 추세값으로, 실제 거래가격을 확정한 예측치는 아니다. 계산에는 과거 성장 관계가 앞으로도 이어진다는 가정이 들어간다.

장기 가격모델마다 추정 시점은 다르다. 본지도 앞서 JAN3가 제시한 별도 장기 모델의 2031년 100만달러 전망을 전했다.

논문은 가격과 네트워크 규모의 관계도 살폈다. 잔고가 0이 아닌 비트코인 주소 수는 시간의 3.046제곱에 비례했고, 가격은 주소 수의 1.838제곱에 비례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두 지수를 곱한 5.60은 가격과 시간의 관계에서 직접 추정한 5.69에 가까웠다.

연구는 이 계산을 네트워크 확장과 가격 추세를 연결하는 근거로 제시했다. 다만 주소 수를 실제 이용자 수와 동일하게 볼 수는 없다. 주소 수는 네트워크 참여의 대리지표이며, 이 관계만으로 채택 확대가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

실제 시장 고점은 추세선에서 벗어났다. 비인크립토가 제시한 비교에서 2013년 상승장 고점은 추세선의 약 11배였지만, 2025년 고점은 약 1.2배였다. 추세선과 실제 고점의 차이는 시기마다 달랐다.

비인크립토는 이 차이가 비트코인의 자산 성숙을 반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델이 미래 성장을 과대 추정하기 시작했을 가능성도 함께 제기했다.

거듭제곱 법칙의 초기 사례는 1600년대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Johannes Kepler)의 연구에서도 찾을 수 있다. 비인크립토는 이 수학적 관계가 자연과 물리학, 경제학 등에서도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비인크립토는 비트코인의 성장 양상을 나무에 비유했다. 나무가 어릴 때 빠르게 자라고 나이가 들수록 성장률이 둔화하듯, 모델도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 오르되 증가율은 낮아진다고 본다.

이 곡선이 지속적인 경제 관계를 보여주는지, 비트코인의 이례적인 초기 채택 과정을 설명하는 데 그치는지는 남은 질문이다. 비인크립토는 이 구분이 향후 10년이나 20년의 가격을 추정할 때 중요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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