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대규모 옵션 만기 앞두고 정체…10만 달러 향한 '뚜껑' 열린다

| 서지우 기자

비트코인, 옵션 만기 후 10만 달러 향할까…연말 기다리는 ‘변동성 트리거’

비트코인(BTC)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주춤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대규모 옵션 만기 이벤트 이후로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의 뚜껑’ 역할을 하는 이 이벤트가 끝나면 반전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약 8만 7,000달러(약 1억 2,614만 원) 선에 머물렀다. 금과 은 등 귀금속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BTC는 8만 5,000~9만 달러 박스권을 수 주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QCP캐피털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대규모 거래 만기를 앞두고 숨 고르기 중"이라며 "연말 만기는 비트코인 가격에 5~7% 변동성을 가져오는 패턴이 있어 이번에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금요일 예정된 이 만기 이벤트에서는 약 30만 개 BTC 옵션 계약이 종료되며, 이는 약 237억 달러(약 34조 3,028억 원)의 규모로 추산된다. 여기에 IBIT(현물 ETF) 관련 옵션 계약도 44만 6,000건이 만료된다.

특히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Deribit)에서는 이번 만기가 전체 미결제 약정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대 고통 지점(max pain level)'은 9만 5,000달러로 설정돼 있다. QCP는 "만기 이후 하방 포지션 재설정 여부에 따라 가격 흐름의 방향이 보다 명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일각에선 이번 이벤트가 가격 하락을 막고 있는 ‘뚜껑(lid)’ 역할을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데이비드 엥(David Eng)은 “만기 이전에는 비트코인이 지루하고 약세 흐름을 보일 수밖에 없다”며, “만기 이후 시장 구조가 바뀌며 10만 달러(약 1억 4,499만 원) 돌파가 첫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상황은 교과서적인 셋업”이라며, “변동성은 인위적으로 억제됐고, 일정에 따라 다시 풀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흐름은 귀금속 시장과도 대조된다. 금(XAU/USD)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500달러(약 652만 원)를 돌파했으며, 은, 팔라듐, 백금 역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시장 전문가 개릿(Garrett)은 “귀금속의 급등은 단기 숏스퀴즈(하락 베팅 청산에 따른 상승)에 불과하다”며, “조정이 시작되면 금까지 하락하고, 그 자금이 BTC와 이더리움(ETH)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는 "주식시장이 먼저 단기 고점을 찍은 뒤 자금이 암호화폐로 이동할 것"이라며 "지금은 브레이크 전의 정적, 단순한 기다림의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최근의 정체 흐름은 이미 크리스마스 시즌 특유의 낮은 거래량과 결합해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대형 옵션 만기 이후에는 포지션 조정과 함께 시장 구조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크리스마스 시즌과 대규모 옵션 만기 이벤트가 겹치면서 비트코인 시장이 관망 모드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만기 이후 포지션이 정리되면 상승 여력이 커질 수 있다는 낙관론도 등장한다.

💡 전략 포인트

300,000 BTC 옵션 계약이라는 규모는 단기 변동성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10만 달러’라는 심리적 저항선이 현실화되려면 귀금속 자금 이탈과 구조적 매수세 전환이 동반돼야 한다.

📘 용어정리

- 옵션 만기: 특정 시점에 계약이 끝나는 파생상품 거래의 마감일.

- 맥스 페인(Level of Max Pain): 투자자 다수가 손해를 보는 지점으로, 옵션 만기 시 가격이 이 수준에 수렴하는 경향이 있음.

- 숏스퀴즈: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을 피하려 매수하면서 발생하는 급등 현상.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Q. 비트코인 가격이 왜 요즘 움직임이 적은가요?

A. 비트코인은 최근 8만 5천~9만 달러 구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는 귀금속에 대한 투자 선호가 높아진 점, 크리스마스 시즌의 낮은 거래량, 그리고 금요일 예정된 옵션 만기 대기를 모두 반영한 결과입니다.

Q. 이번 금요일 옵션 만기가 뭐예요? 왜 중요한가요?

A. 약 30만 건의 BTC 옵션 계약(23.7억 달러 규모)과 44.6만 IBIT 옵션 계약이 만료됩니다. 이는 거래소 전체 미결제 약정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과거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큰 변동성을 야기한 전례가 있습니다.

Q. 금과 은 가격이 사상 최고인데 비트코인과 무슨 관계가 있나요?

A. 금 가격이 온스당 4,500달러 이상으로 뛴 가운데, 자금이 금 등 귀금속으로 쏠리고 비트코인 수요가 줄면서 가격 정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귀금속 시장이 조정을 받게 되면 자금이 암호화폐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Q. 크리스마스 기간 비트코인 시장이 보통 어떤가요?

A.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시즌에 비트코인은 옵션 만기로 인해 5~7%의 변동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거래량이 줄면서도 이런 이벤트로 인해 가격이 출렁일 수 있습니다.

Q. 옵션 만기 후 비트코인 전망은 어떨까요?

A. 현재 존재하는 대규모 하락 베팅 포지션이 만기 후 재설정될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전문가들은 만기 이벤트가 끝난 뒤에는 시장 구조가 바뀌며 10만 달러 돌파 기대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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