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초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들의 강한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 흐름을 유지하려면 세 가지 핵심 위험 요인이 해소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 매트 허건(Matt Hougan)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 등 다양한 암호화폐가 2026년을 힘차게 시작했다고 전하며, 이번 반등이 ‘지속 가능한’ 랠리가 되기 위해선 세 가지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 번째 변수로 2025년 10월 10일 발생한 대규모 선물 포지션 청산을 지목했다. 당시 약 190억 달러(약 27조 5,348억 원)가 하루 만에 강제 청산되며 암호화폐 시장은 기록적인 혼돈에 빠졌고, 대형 헤지펀드나 시장조성자들의 유동성 위기가 우려됐다.
허건은 이 여파로 인해 2025년 4분기 내내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 매각 압력이 시장 위에 짙은 안개처럼 드리워져 있었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연말까지 추가적인 매각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이 이 위기를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변수는 미국 의회의 ‘암호화폐 시장 구조법’으로 불리는 CLARITY Act다. 이 법안은 현재 상·하원에서 검토되고 있으며, 상원은 1월 15일 마크업(markup) 과정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크업은 상임위원회 간 법안 내용을 조율하는 절차로, 이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입법 표결로 이어질 수 있다. 허건은 탈중앙 금융(DeFi)에 대한 규제, 스테이블코인 보상 구조, 정치적 이해충돌 문제 등에 대한 이견이 남아 있지만, 마크업 절차 돌파 그 자체가 하나의 진전이며, 법안 통과는 미국 암호화폐 산업의 장기 성장을 위한 핵심 조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법이 통과된다면 SEC나 CFTC 등 규제기관의 친암호화폐 기조가 차기 행정부에서도 유지될 수 있는 제도적 안전장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백악관의 암호화폐 정책조정관 데이비드 삭스는 “이 법안 통과까지 그 어느 때보다도 가까워졌다”고 언급했다. 예측시장 칼시(Kalshi)는 5월까지 통과 확률을 46%, 연말까지는 82%로 보고 있다. 허건은 이를 ‘조심스러운 낙관’의 근거로 해석했다.
세 번째 변수는 미국 주식시장이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방향성에 영향을 받는다.
허건은 “S&P 500이 강세장이 되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20% 이상 급락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예측시장에서는 2026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으며, S&P 500 상승 확률은 약 80%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즉, 외부 충격만 없다면 암호화폐 시장도 우호적인 경제 환경 속에서 상승폭을 이어갈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낙관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트위터 등에서 유명한 익명 분석가 ‘닥터프로핏(Doctor Profit)’은 여전히 비트코인이 약세장에 머물러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2026년 초에 대형 폭락은 없겠지만, 단기적으로는 9만 7,000~10만 7,000달러(약 1억 4,483만~1억 5,514만 원)까지 반등 가능성이 있고, 이후 수개월 내 가격이 7만 달러(약 1억 144만 원) 이하로 다시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업계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지만 핵심은 뚜렷하다. 대규모 청산 우려, 규제 확립 여부, 주식시장 환경 이 세 가지 요인이 2026년 비트코인 랠리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2026년 초 암호화폐 시장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과거 청산 리스크, 규제 불확실성, 주식시장 안전성이라는 세 가지 요인을 극복해야 랠리가 본격화될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 CLARITY Act의 입법 진전 여부 주목
- 주식시장 급락 시 암호화폐 위험 자산으로 취급받아 동반 하락 가능
- 단기 반등과 중기 하락을 예측하는 시각이 혼재, 전략적 유연성 필요
📘 용어정리
- 마크업(Markup): 미국 의회 내 위원회가 법안 내용을 수정하거나 최종 확정 짓는 절차
- 강제청산(Liquidation): 파생상품 거래에서 마진 부족 시 포지션이 자동 정리되는 현상
- CLARITY Act: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법적 구조를 확립하려는 입법안
Q. 2026년 초 비트코인 랠리가 시작됐다는데, 이게 무슨 이야기인가요?
A. 2026년 1월 들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와이즈 투자책임자는 이 상승세가 지속되려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Q. 2025년 10월 발생한 청산 사태가 왜 중요한가요?
A. 당시 하루 만에 약 190억 달러 규모의 선물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면서 시장의 큰 충격을 불러왔습니다. 이 여파로 인해 투자 심리가 악화됐고, 연말까지 가격 반등이 지연됐습니다.
Q. CLARITY Act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A.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명확한 규제 구조를 정립하는 미국의 입법안으로, 시장 안정성과 규제 명확성을 동시에 추구합니다. 탈중앙화 금융, 스테이블코인 관련 문제도 포함됩니다.
Q. 미국 주식시장과 비트코인 가격이 왜 연결돼 있나요?
A.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주식시장 급락 등 리스크 회피 구간에서는 함께 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Q. 닥터프로핏의 비관적인 전망은 어떤 근거에서 나오나요?
A. 그는 비트코인이 아직 바닥을 다지지 않았으며, 2024년 이후 이어진 하락세가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단기 상승은 있을 수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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