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시바이누·봉크, 비트코인 점유율 하락 속 차세대 주자로 급부상

| 손정환 기자

친(親) 크립토 기조 속 떠오르는 대체 암호화폐 3종… XRP·시바이누·봉크 주목

미국 행정부가 암호화폐에 보다 우호적인 기조를 보이면서, 2026년이 크립토 시장의 글로벌 대중화를 위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프로젝트 크립토(Project Crypto)’로 불리는 규제 정비안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여름 이후 비트코인(BTC) 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점차 대체 암호화폐(알트코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과 맞물려 XRP, 시바이누(SHIB), 봉크(BONK) 등 특정 프로젝트들이 다음 강세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XRP: 지급결제 특화 블록체인, ETF 출범으로 ‘2차 돌파’ 기대

리플의 XRP는 시가총액 1,250억 달러(약 184조 4,375억 원)를 웃돌며, 국경 간 결제에 특화된 암호화폐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결제 속도가 빠르고 수수료가 낮아, 글로벌 은행 및 금융기관을 위한 솔루션으로 기존 스위프트(SWIFT) 시스템을 대체할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XRP의 기술력은 유엔 자본개발기금은 물론 미국 백악관에서도 인식될 정도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SEC와의 수년간 법적 분쟁이 2025년 중순 마무리되면서 XRP는 사상 최고가인 3.65달러(약 5,386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시장 조정으로 약 43% 하락해 현재는 2.06달러(약 3,040원) 수준에 거래 중이다.

그러나 최근 XRP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여러 종이 출시되면서 전통 금융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될 여건이 마련됐다. 규제 환경 개선과 추가 ETF 승인이 더해진다면, XRP는 2분기 중 5달러(약 7,377원)까지, 연말엔 10달러(약 1만 4,755원)에 육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바이누: 단순 밈코인 넘어서 실사용 네트워크로 진화

2020년 8월 등장한 시바이누는 시가총액 50억 달러(약 7조 3,775억 원) 수준의 대표적 ‘밈코인’으로 성장했으며, 도지코인(DOGE)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밈 기반 암호화폐다. 단순한 개그코인을 넘어 블루칩 알트코인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가격은 0.0000084달러(약 0.012원) 내외다.

기술적으로는 이더리움(ETH) 기반 레이어2 솔루션인 ‘시바리움(Shibarium)’이 핵심이다. 시바리움은 수수료를 낮추고 확장성을 높이며, 추가적인 프라이버시 기능까지 예고돼 시바이누의 실사용 기반을 강화한다.

향후 가격 측면에서는 오랜 저항선인 0.000022달러(약 0.032원)를 돌파하면 3월까지 0.00003달러(약 0.045원)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강세장이 지속될 경우 0.00005달러(약 0.074원)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봉크: 솔라나 기반 밈코인의 선두주자

2022년 크리스마스에 출시된 봉크는 솔라나(SOL)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밈코인으로, 출시 직후 솔라나를 단 이틀 만에 34% 급등시키는 등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10억 달러(약 1조 4,755억 원), 가격은 0.00001077달러(약 0.015원)다.

봉크는 단순한 투기용 토큰을 넘어서 탈중앙화금융(DeFi) 영역에서 팁 지급, 소액 결제, NFT 담보 등 실사용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 차트상으로는 작년 11월부터 3월까지 이어진 하락쐐기형 패턴이 7월 랠리로 이어졌고, 당시 최고점인 0.00003906달러(약 0.058원)를 달성했다.

현재는 역사적 고점인 2024년 11월 기록(0.00005825달러, 약 0.086원) 대비 80% 가량 낮은 수준이지만, 시장에 새 바람이 불 경우 봄철 중 새 고점을 경신할 수 있다는 기대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금융·기술 접점의 새로운 실험, 비트코인 하이퍼도 부상

이 밖에도 비트코인 레이어2 프로젝트인 비트코인 하이퍼(HYPER)도 주목받는다. 하이퍼는 밈형 디자인과 달리 솔라나 가상머신(SVM)을 기반으로 빠른 거래 속도와 낮은 수수료, 탈중앙화 거버넌스, 스마트 계약 기능을 결합한 고성능 확장 솔루션이다. 크로스체인 전송을 지원하는 ‘캐노니컬 브리지’도 탑재됐다.

현재 약 3,070만 달러(약 453억 6,835만 원) 규모의 프리세일을 진행 중이며, 2026년 정식 출시 예정이다. 감사 결과에서도 중대한 취약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조기 투자자에겐 최대 38% APY의 스테이킹 수익률도 제공된다. 시장에서는 상장 후 최대 100배 수익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언급하고 있다.

알트코인의 계절… 시장선 ‘비트코인 너머’ 준비 본격화

비트코인이 여전히 시장 중심에 있지만, 점유율 하락과 함께 XRP, 시바이누, 봉크처럼 대체 자산군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ETF라는 제도적 기반과 실사용 구축이 맞물릴 경우, 이들 알트코인은 다음 상승장에서 중심축으로 부상할 여지가 충분하다. 크립토 시장은 ‘비트코인 이후의 미래’를 설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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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중심이 비트코인에서 다변화되고 있는 지금, 중요한 것은 단순한 급등 뉴스가 아니라 ‘진짜 구조’를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XRP의 ETF 청신호, 시바이누의 레이어2 확장, 봉크의 디파이 실사용 확보… 이 모든 변화의 뒤에는 ‘재무 구조’와 ‘온체인 데이터’가 숨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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