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SNS에 올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 한 장이 밈코인 시장을 뒤흔들었다. 솔라나(Solana) 기반의 밈코인 ‘펭귄(PENGUIN)’은 해당 게시물 직후 564%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약 1억 8,000만 원에서 1,978억 원으로 폭등했다.
해당 게시물은 금요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눈밭에서 펭귄과 함께 손을 잡고 걷는 이미지를 담아 X(구 트위터)에 게재됐고, 순식간에 확산되면서 커뮤니티 중심 코인에 불을 붙였다.
솔라나 데이터 분석업체 솔라나플로어(SolanaFloor)에 따르면, 펭귄은 사진 게시 전까지만 해도 시가총액이 약 38만 7,000달러(약 5억 6,300만 원)에 불과했지만, 이후 하루 거래량이 2억 4,400만 달러(약 3,556억 원)로 급증했다. 현재 펭귄의 가격은 약 0.13달러(약 189원)에 형성돼 있다.
펭귄은 밈코인 출시 플랫폼 펌프펀(Pump.fun)에서 발행된 프로젝트다. 플랫폼 공동창업자 알론 코헨은 ”펭귄의 빠른 성공은 온체인 거래가 죽은 게 아니라 기회만 기다리고 있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현재의 펭귄 열풍은 지난해 말 이후 급락한 밈코인 시장 흐름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2024년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밈코인 시장은 유명인의 참여로 탄생한 다수의 토큰이 고점 대비 80% 이상 하락하면서 급격히 식었다.
2025년에는 밈코인 쏠림 현상이 극단화되면서 그 해에만 1,160만 개가 넘는 암호화폐가 실패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2026년 들어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밈코인 전체 시총은 2025년 12월 약 380억 달러(약 55조 2,600억 원)에서 2026년 1월 한때 470억 달러(약 68조 4,500억 원)까지 급등하며 23% 가까이 반등했다.
밈코인에 대한 관심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급격히 증가했다. 크립토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는 “2026년 1월 들어 밈코인 언급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크로노스 리서치(Kronos Research)의 최고투자책임자 빈센트 리우는 “공포와 탐욕 지수가 극단적 공포에서 중립 수준으로 회복되는 가운데, 밈코인은 투자 심리 반등의 신호탄이자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펭귄 토큰의 초강세는 단순한 변덕이 아니라 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도를 가늠하는 척도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밈코인 시가총액은 다시 약 390억 달러(약 56조 7,200억 원)로 조정받은 상태이며, 시장 전반은 아직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펭귄의 반등이 일시적인 ‘플랫폼+밈+이미지’ 조합에 의한 해프닝인지, 혹은 밈코인 전반의 회복을 알리는 신호탄인지에 대한 판단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다만, ‘이미지 한 장’으로 수천억 원의 시총이 움직였다는 사실은 여전히 현재 시장 내 심리와 유동성의 민감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 "이미지 한 장으로 시총 수천억... 지금 필요한 건 '분석력'
트럼프 백악관 사진 한 장에 밈코인 ‘펭귄’이 1,800% 폭등했습니다. 이처럼 한 장의 이미지만으로 수천억 원이 움직이는 시장에서, 투자자는 감정이 아닌 데이터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건 진짜인가, 벗겨보면 아무것도 없는 껍데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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