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26일(현지시간) ‘반에크 아발란체 ETF’를 출시하며, 아발란체(AVAX)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를 미국 증시에 처음으로 상장했다. 이번 ETF는 나스닥에 종목코드 ‘VAVX’로 상장되며, AVAX 토큰의 시세와 스테이킹 수익을 추종하는 구조다. 반에크는 초기 유입 자금 중 5억 달러(약 7,240억 원)까지는 운용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밝혀 투자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에크에 따르면 이번 ETF는 1940년 제정된 미국 투자회사법의 적용을 받지 않으며, 별도 규제 변경 없이 나스닥 일반 상장 요건을 충족해 출시됐다. 펀드는 패시브 방식으로 운용되며, AVAX 가격과 스테이킹 수익을 반영해 순자산가치(NAV)가 책정된다.
반에크는 신규 ETF에 대해 2월 28일까지 또는 첫 5억 달러 유입 전까지 관리보수(스폰서 수수료)를 면제하며, 이후에는 연 0.20%로 책정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현물 ETF 상품군에 이은 세 번째 주요 암호화폐 기반 ETF 출시로, 반에크의 크립토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의 연장선이다.
아발란체는 사용자 지정형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높은 처리 속도와 유연성을 내세워 기관 및 엔터프라이즈 활용 사례를 확장 중이다. 최근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웹3 프로젝트 및 씨티은행의 토큰화 실험 등에 사용되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ETF 출시와 관련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마이크 셀릭 위원장은 “미국은 현재 세계의 ‘크립토 수도’”라고 평가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디지털 자산 친화적 정책에 힘입어 미국이 크립토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잡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크립토와 온체인 금융의 미래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반에크의 AVAX ETF는 미국 내 암호화폐 상품 시장이 점점 제도권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ETF 구조 내에서 스테이킹 수익까지 반영하는 실험적 시도는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기준 AVAX는 약 11.7달러(약 1만 6,939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당일 약 3% 상승했다. 다만, 지난 2주 기준으로는 약 14% 하락하며 최근 일반 암호화폐 시장과 유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ETF 출시는 단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수 있으나, 시장 전반의 유동성과 규제 흐름이 향후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ETF 출시가 곧 기회는 아니다… 구조를 분석해야 한다”
반에크의 AVAX ETF 상장은 시장에 또 하나의 선택지를 제시했지만, 'ETF면 무조건 좋다'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가격만 추종하는지, 스테이킹 수익까지 반영하는지처럼 운용 구조와 리스크를 분석할 수 있어야 올바른 판단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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