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 months of 하락장을 거치며 비트코인(BTC)을 ‘재무자산’으로 편입한 상장사들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변동성이 커진 구간에서 기업의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이 주주가치에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리스크만 키우는지에 대한 ‘정면검증’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한쪽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흔들리는 장을 떠받치고 있다.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서클(Circle)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가가 급등했고, 온체인 달러 유동성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를 남겼다. 다만 페이팔의 경우 자체 스테이블코인 출시에도 주가 하락세를 돌리지 못한 채 인수설이 번지는 등, 레거시 결제 공룡들의 ‘크립토 전환’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점도 드러났다.
엠퍼리 디지털(Empery Digital)에서 행동주의 주주가 경영진을 정면으로 압박하고 나섰다. 회사 지분 약 10%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투자자 타이스 P. 브라운(Tice P. Brown)은 경영진에 보낸 서한에서 대대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회사가 보유한 약 4,000개 비트코인(BTC)을 매각하고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가 사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브라운은 비트코인 중심의 재무 전략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보유 자본을 투자자에게 환원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엠퍼리 디지털은 해당 주장에 반박하며 기존 전략을 방어했다. 비트코인(BTC)을 핵심 대차대조표 자산으로 채택한 기업과, 단기 성과를 요구하는 행동주의 투자자 사이의 긴장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해석이 나온다.
엠퍼리 디지털은 지난해 기존 사업을 사실상 비트코인 트레저리 모델로 전환한 뒤 4,081BTC를 축적했다. 이는 상장사 기준으로도 상위 25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BTC) 가격의 방향성뿐만 아니라, 기업이 레버리지나 자본정책을 어떻게 설계했는지에 따라 주주들의 인내심이 급격히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은 크립토 시장 전반의 체감 경기(일명 ‘크립토 윈터’) 우려가 고개를 들던 시점에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며 존재감을 키웠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여전히 유효한 ‘현금성 수요’를 갖고 있다는 점을 숫자로 증명했다는 평가다.
서클의 4분기 매출은 7억7,000만달러(약 1조 1,099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순이익은 1억3,340만달러(약 1,923억 원)로, 주당순이익(EPS)은 0.43달러(약 620원)를 기록했다. 모두 애널리스트 전망을 상회했다.
시장에서는 특히 USDC 지표를 더 중요한 대목으로 봤다. 연말 기준 USDC 공급량은 1년 전보다 72% 늘어난 753억달러(약 108조 5,155억 원)까지 확대됐다. 온체인에서 달러 유동성을 찾는 수요가 꾸준했고, 스테이블코인이 하락장에서도 비교적 견조한 ‘기반 사업’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의미다.
연간 기준으로 서클은 매출 27억달러(약 3조 8,921억 원)를 기록했지만, 순손실은 7,000만달러(약 1,009억 원)였다. 회사 측은 상장(IPO) 과정에서 발생한 주식보상비용이 손실에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이후 서클 주가는 20% 이상 급등했다.
페이팔은 주가가 장기간 하락한 이후 인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부 잠재 인수자는 회사 전체 인수를 검토하는 반면, 다른 쪽은 특정 사업 부문만 떼어 인수하는 방안을 들여다보는 단계로 전해졌다. 논의는 초기 수준이며 공식 제안은 없었다. 이후 비트코인(BTC) 친화 결제 기업 스트라이프(Stripe)가 관심 당사자 중 하나로 거론됐다.
페이팔은 구조조정과 사업 재정비를 병행하면서 디지털 자산 영역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자체 스테이블코인 ‘PayPal USD’를 내놓는 등 존재감을 키우려 했지만, 현재까지는 주가 하락 흐름을 의미 있게 되돌리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결제 시장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크립토 서비스가 ‘성장 스토리’로 재평가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실물자산 토큰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모기지 대출업체 베터(Better)와 프레임워크 벤처스(Framework Ventures)는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을 미국 주택담보대출로 연결하는 5억달러(약 7,208억 원) 규모의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조상 베터는 기존처럼 주택대출을 심사(언더라이팅)·취급하고, 대출 재원은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통해 조달하는 형태다. 블록체인 기반 유동성과 전통 부동산 금융을 잇는 시도는 오랫동안 논의돼 왔지만, 의미 있는 규모로 실행되는 사례는 많지 않았다. 이번 거래는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토큰화된 실물자산(RWA) 영역이 ‘실행 단계’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BTC) 트레저리를 둘러싼 주주 압박, 스테이블코인 기반 사업의 견조함, 그리고 전통 결제사의 전환 난이도는 다음 국면의 크립토 시장이 ‘서사’보다 ‘현금흐름과 리스크 관리’에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당분간 기업의 디지털 자산 전략은 가격 전망 못지않게 자본정책과 지배구조의 시험을 함께 받게 될 전망이다.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이 주주 압박에 직면하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실적’으로 존재감을 증명하며, 전통 결제사는 크립토 전환의 비용과 난이도를 드러냈습니다. 이제 시장은 가격 전망만이 아니라 자본정책·리스크 관리·현금흐름을 기준으로 프로젝트와 기업을 ‘정면검증’합니다.
이런 국면에서 필요한 건 감이 아니라, 숫자와 구조를 읽는 실력입니다. 토큰포스트 아카데미는 하락장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세우고, 트레저리·스테이블코인·RWA(실물자산 토큰화)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내 투자 언어”로 해석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제공합니다.
2단계: The Analyst (분석가) — ‘비트코인 트레저리’가 주주가치에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리스크만 키우는지 판단하는 시선
토크노믹스 해부: 인플레이션(락업 해제)·내부자 물량·시가총액의 함정을 분석해, 구조적으로 불리한 자산을 걸러냅니다.
온체인 분석: 온체인 달러 유동성(스테이블코인 수요) 같은 ‘기반 지표’를 탐색기와 핵심 메트릭(MVRV-Z, NUPL, SOPR 등)으로 확인하는 법을 배웁니다.
5단계: The DeFi User (탈중앙화 금융) — 스테이블코인이 시장을 떠받치는 ‘이유’와 수익/리스크의 원천을 분해
Lending & Borrowing: LTV/청산 구조를 이해해, 변동성 장에서도 계좌가 무너지는 실수를 피합니다.
LP와 비영구적 손실: 유동성 공급 수익이 어디서 나오고, 어떤 조건에서 손실로 바뀌는지 계산법까지 익힙니다.
7단계: The Macro Master (거시 경제와 시장 사이클) — ‘서사’가 아닌 ‘유동성(denominator)’로 시장을 해석
글로벌 유동성과 사이클 관점에서, 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RWA 흐름을 한 장의 프레임으로 정리하는 법을 다룹니다.
지금 시장은 “좋아 보이는 이야기”가 아니라, 검증 가능한 데이터와 리스크 관리에 보상을 줍니다. 토큰포스트 아카데미에서 다음 국면을 준비할 당신의 기준을 완성하세요.
커리큘럼: 기초부터 매크로 분석, 선물옵션까지 7단계 마스터클래스
첫 달 무료 이벤트 진행 중!
바로가기: https://www.tokenpost.kr/membership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 하락장 이후, 상장사들의 비트코인(BTC) 트레저리 전략이 ‘주주가치 제고’인지 ‘리스크 확대’인지 본격 검증 국면에 진입
- 스테이블코인은 약세장에서도 온체인 달러 유동성 수요를 바탕으로 견조함을 입증(서클 실적 서프라이즈, USDC 공급 급증)
- 전통 결제 대기업의 크립토 전환은 기대만큼 즉각적인 주가 반전으로 이어지지 않으며(페이팔), 사업 재평가까지 시간이 필요
- RWA(실물자산 토큰화) 흐름이 ‘아이디어’에서 ‘실행(5억달러 스테이블코인 기반 모기지)’ 단계로 확대되며 디파이-전통금융 접점이 커짐
💡 전략 포인트
- BTC 트레저리 기업 평가 시 ‘가격 전망’보다 자본정책(레버리지, 환원정책)과 지배구조(주주와의 긴장 관리)를 우선 점검
- 스테이블코인 섹터는 ‘현금성 수요/수익모델(이자·유통기반)’이 핵심 지표: 공급량, 온체인 사용량, 준비자산 운용 구조를 함께 확인
- 레거시 결제사는 ‘출시’만으로 재평가되기 어려움: 사용자 락인, 수수료 구조, 규제 대응, 실적 기여 타이밍을 분리해 판단
- RWA/주택금융 연계는 규모·상대방·구조가 리스크를 좌우: 언더라이팅 주체, 자금조달(스테이블코인) 경로, 상환·담보 관리 체계를 체크
📘 용어정리
-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이 비트코인을 현금성 자산처럼 재무자산(대차대조표)으로 보유·운용하는 전략
- 행동주의 주주(Activist Investor): 지분을 바탕으로 경영진 교체, 자산 매각, 배당/자사주 매입 등 변화를 요구하는 투자자
- 스테이블코인: 달러 등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돼 가격 변동성을 낮춘 디지털 자산(예: USDC)
- 온체인 달러 유동성: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스테이블코인 형태로 이동·거래되는 ‘달러성’ 자금 흐름
- RWA(Real World Assets) 토큰화: 부동산·채권·대출채권 등 실물/전통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상의 토큰으로 표현·유통하는 방식
Q.
기업의 비트코인 트레저리가 왜 주주 반발로 이어질 수 있나요?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커서 기업 실적과 무관하게 보유자산 가치가 급변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주주는 “주주가치 극대화보다 리스크만 키운다”고 판단해 비트코인 매각, 자본 환원(배당·자사주 매입), 심지어 CEO·이사회 교체까지 요구할 수 있습니다.
Q.
서클 실적과 USDC 공급 증가가 시장에 주는 신호는 무엇인가요?
약세장에서도 스테이블코인(USDC)에 대한 ‘온체인 달러 수요’가 유지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즉, 투기성 자산이 흔들릴 때도 결제·거래·대기자금 성격의 달러 유동성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유입될 수 있고, 이 흐름이 관련 기업의 실적과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Q.
스테이블코인으로 주택담보대출 자금을 조달한다는 건 초보자 관점에서 어떻게 이해하면 되나요?
대출 심사와 대출 실행(언더라이팅)은 전통 모기지 업체가 하되, ‘대출 재원(돈줄)’을 은행 예금이나 채권시장 대신 스테이블코인 기반 유동성으로 연결하는 구조입니다. 결과적으로 블록체인 자금이 실제 부동산 금융으로 들어오는 통로가 커지는 것이고, RWA(실물자산 토큰화)가 실험을 넘어 운용 규모를 키우는 단계로 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