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디지털 자산 투자상품에는 총 2억3000만 달러가 유입되며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지만, 증가 속도는 이전 대비 눈에 띄게 둔화됐다.
24일 코인셰어스는 이번 흐름의 핵심 배경으로 지정학적 긴장보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해석 변화가 더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코인셰어스는 “일부에서는 이란 갈등 장기화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실제로는 연준 회의를 둘러싼 ‘매파적 동결(hawkish pause)’ 해석이 주요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자금 흐름도 이를 뒷받침했다. 주 초반 이틀 동안 6억3500만 달러가 유입되며 강한 매수세가 나타났지만, FOMC 회의 이후 곧바로 4억500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유출이 발생했다. 다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유출 규모는 점차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모든 주요 시장에서 순유입이 이어졌다. 미국이 1억530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독일과 스위스에서도 각각 3020만 달러, 2750만 달러가 유입됐다. 코인셰어스는 “지역 전반에서 자금 유입이 유지된 점은 투자 수요가 구조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자산별로는 비트코인이 2억1900만 달러 유입을 기록하며 전체 흐름을 주도했다. 동시에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숏 비트코인 상품에도 600만 달러가 유입되며 시장 내 방향성에 대한 의견이 크게 갈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코인셰어스는 “롱과 숏 포지션이 동시에 유입되는 것은 투자자 심리가 양극화된 상태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솔라나는 1700만 달러 유입으로 7주 연속 자금이 들어오며 누적 1억3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가장 꾸준한 수요를 보이는 자산 중 하나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반면 이더리움은 2750만 달러 유출이 발생하며 3주 연속 이어지던 유입 흐름이 종료됐다.
이외에도 체인링크와 하이퍼리퀴드에는 각각 460만 달러, 450만 달러가 유입되며 일부 알트코인에 대한 선택적 수요가 지속됐다. 코인셰어스는 “전체적으로 시장은 거시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특정 자산군에 대한 선별적 투자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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