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에서 트랜잭션은 검증자(밸리데이터)가 체인에 올리기 전 ‘블록’으로 묶이는 과정을 거치는데, 그 사이 여러 외부 참여자들이 거래의 처리 순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누구나 들여다볼 수 있는 퍼블릭 대기열인 ‘멤풀(mempool)’에 거래가 잠시 머무는 구조가, 더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 우선 포함을 노리는 경쟁을 만들고 ‘최대추출가능가치(MEV)’ 기회를 키운다.
MEV는 블록 안에서 트랜잭션을 ‘재정렬·포함·제외’함으로써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가치다. 미체결 주문 흐름을 보고 초단타로 대응하는 고빈도매매(HFT)와 유사하게, 대기 중인 거래 정보를 바탕으로 봇과 전문 참여자가 더 유리한 순서를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MEV 공급망은 ‘서처(searcher)’에서 출발한다. 서처는 디파이(DeFi) 프로토콜과 공개 트랜잭션을 스캔해 차익거래 같은 수익 기회를 찾고, 원래 사용자의 거래에 자신들의 거래를 덧붙여 ‘번들(bundle)’로 만든 뒤 블록 빌더에게 전달한다.
이후 ‘블록 빌더(builder)’가 퍼블릭 멤풀, 프라이빗 주문 흐름, 서처 번들을 모아 블록을 구성하고, 릴레이어(relayer)를 통해 검증자에게 입찰 정보를 전달한다. 최종적으로 슬롯마다 선정된 검증자(블록 제안자)는 통상 가장 높은 가치의 입찰을 선택해 블록을 게시하며, 이 과정에서 거래 순서와 수수료 배분이 맞물리면서 MEV가 시장처럼 거래된다.
대표적 악성 MEV로는 ‘샌드위치(sandwich)’가 있다. 사용자의 스왑 거래를 앞뒤로 봇이 끼워 넣어(프런트런·백런) 가격을 불리하게 만들고, 그 차익을 봇이 가져가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WETH를 토큰 A로 바꾸는 거래를 멤풀에 올리면, 서처가 이를 감지해 유니스왑 V2 풀로 라우팅되는 지점을 겨냥한다. 봇은 먼저 더 큰 규모로 동일 방향 스왑을 실행해 풀의 균형을 흔든 뒤 사용자의 거래를 중간에 끼워 더 나쁜 체결가를 유도하고, 마지막으로 반대 스왑으로 되돌리며 스프레드에서 이익을 회수한다.
이더리움의 블록 빌딩은 ‘제안자-빌더 분리(PBS, Proposer-Builder Separation)’ 모델을 따른다. 약 12초의 블록 타임 동안 빌더는 트랜잭션 순서를 최적화해 블록 가치를 끌어올리고, 매 슬롯마다 경매를 통해 그 가치 일부를 검증자에게 제시해 채택을 노린다.
다만 빌더 시장이 소수에 집중되면 거래 순서 결정권이 한쪽으로 쏠릴 수 있다는 점이 리스크로 지적된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빌더 점유율은 타이탄 빌더(47.6%)와 빌더넷(26.0%)이 상위를 차지했으며, 빌더가 경매에서 계속 이기면 주문 흐름이 더 몰리는 ‘플라이휠’이 작동해 중앙화가 강화될 수 있다. 업계에선 악성 MEV를 줄이기 위해 프라이빗 전송 등 멤풀을 우회하는 방식을 확산시키고, 레이어2 및 경쟁 네트워크로의 거래 분산도 함께 영향을 줄 변수로 본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 이더리움의 퍼블릭 멤풀은 ‘더 높은 수수료로 먼저 포함’되려는 우선순위 경쟁을 만들며, 거래 순서 조작에서 발생하는 MEV 시장을 키움
- PBS(제안자-빌더 분리) 구조에서 MEV는 ‘서처→빌더→릴레이어→검증자’로 이어지는 공급망을 통해 입찰·선택되는 형태로 상품화됨
- 빌더 점유율이 소수에 집중될수록 거래 순서 결정권이 중앙화되고, 주문 흐름이 더 몰리는 플라이휠로 집중이 강화될 수 있음
💡 전략 포인트
- 체결가 악화 위험(샌드위치 등)을 줄이려면 공개 멤풀 노출을 낮추는 프라이빗 전송/보호 RPC 등 ‘멤풀 우회’ 옵션을 우선 검토
- DEX 스왑 시 과도한 슬리피지 허용은 샌드위치 공격의 수익 여지를 키우므로, 토큰 유동성/변동성에 맞춰 슬리피지 한도를 보수적으로 설정
- 장기적으로는 레이어2·대체 네트워크로 거래가 분산될수록 악성 MEV 압력이 완화될 수 있어, 비용 민감 거래는 실행 네트워크 선택도 성과 변수
📘 용어정리
- 멤풀(mempool): 블록에 포함되기 전 트랜잭션이 대기하는 공개 대기열
- MEV(최대추출가능가치): 트랜잭션을 재정렬·포함·제외해 추가로 확보되는 가치
- 서처(searcher): 차익거래/샌드위치 등 기회를 찾아 번들로 구성해 빌더에 제출하는 참여자
- 블록 빌더(builder): 멤풀/프라이빗 주문/번들을 모아 블록을 구성하고 가치 극대화하는 주체
- 릴레이어(relayer): 빌더의 입찰·블록 정보를 검증자에게 중계하는 인프라
- PBS: 블록 제안(검증자)과 블록 구성(빌더)을 분리해 경매로 블록을 선택하는 구조
- 샌드위치 공격: 사용자 거래 앞뒤로 봇이 끼어 가격을 불리하게 만들고 차익을 회수하는 공격
Q.
이 기사에서 말하는 MEV는 정확히 무엇이며 왜 생기나요?
MEV(최대추출가능가치)는 블록에 들어갈 거래의 ‘순서’를 바꾸거나(재정렬), 특정 거래를 넣거나/빼는 방식(포함·제외)으로 추가 이익을 얻는 것을 말합니다. 이더리움에서는 거래가 먼저 퍼블릭 멤풀에 공개돼 대기하기 때문에, 봇/전문 참여자(서처)가 미리 거래를 보고 더 유리한 순서를 설계할 수 있어 MEV가 발생합니다.
Q.
샌드위치 공격은 사용자에게 어떤 손해를 주고, 어떤 상황에서 잘 발생하나요?
샌드위치 공격은 사용자의 스왑 거래 ‘앞’에 봇이 먼저 매수(프런트런)해 가격을 밀어 올리고, 사용자의 거래를 더 불리한 체결가로 통과시키며, ‘뒤’에 되팔기(백런)로 차익을 챙기는 방식입니다. 유동성이 얇은 풀, 변동성이 큰 토큰, 슬리피지 허용치가 큰 스왑에서 특히 발생하기 쉬워 사용자 실체결가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Q.
PBS 구조에서 빌더가 왜 중요하고, ‘빌더 집중화’가 왜 리스크인가요?
PBS에서는 빌더가 거래와 번들을 모아 블록을 구성하고, 그 블록의 가치를 입찰 형태로 검증자에게 제시해 선택받습니다. 빌더가 소수에 집중되면 거래 순서 결정권이 특정 주체에 쏠려 검열·불공정 순서·악성 MEV 유인 같은 리스크가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한 번 우위에 선 빌더로 주문 흐름이 더 몰리는 ‘플라이휠’로 집중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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