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MP 토큰이 2.80달러(약 4,166원) 부근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대형 보유자 지표가 5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래’ 지갑의 축적이 뚜렷해지면서, 상승 기대와 동시에 ‘뉴스 발표 후 매도’ 가능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 마러라고(Mar-a-Lago) 자택에서 열리는 비공개 ‘크립토 오찬’이 주요 촉매로 작용했다. 오는 4월 25일 진행되는 해당 행사는 TRUMP 토큰 보유량 기준 상위 297명만 초청된다. 이벤트 참여 자격을 확보하려는 매수 경쟁이 공급 집중을 더욱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지갑 ‘8DHkza’는 최근 48시간 동안 바이비트에서 약 85만488개, 약 240만 달러(약 35억7천만 원) 규모의 TRUMP 토큰을 인출했다. 개인 지갑으로의 이동은 통상 단기 매도보다는 장기 보유 의도를 시사한다.
또 다른 지갑 ‘7EtuAt’ 역시 17시간 전 바이낸스에서 10만5,754개(약 29만8천 달러, 약 4억4천만 원)를 추가로 인출했다. 해당 지갑의 총 보유량은 113만 개, 약 320만 달러(약 47억6천만 원)에 달한다.
이 같은 축적 움직임은 전체 분포에서도 확인된다. 현재 100만 개 이상 보유 지갑은 83개로, 2025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당시 트럼프의 암호화폐 지지 발언이 확산되며 시장 주목을 받은 시기와 유사한 흐름이다.
공급 구조도 극단적이다. 상위 10개 지갑이 전체 물량의 91%, 상위 100개 지갑이 97%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인 밈코인보다도 높은 집중도로, 과거 유사 사례에서는 급격한 가격 변동이 뒤따른 바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흐름을 ‘확신 기반 매집’으로 보면서도, 이벤트 이후 차익 실현이 몰릴 수 있는 ‘뉴스에 팔아라’ 시나리오 역시 유력하게 거론된다.
TRUMP 토큰의 상승 기대가 일정 부분 가격에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며, 일부 자금은 신규 프로젝트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ERC-20 기반 프리세일 토큰 ‘맥시 도지($MAXI)’는 현재까지 약 470만 달러(약 69억9천만 원)를 모집했다.
이 프로젝트는 ‘레버리지 트레이딩 문화’를 콘셉트로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240파운드 체형의 캐릭터와 ‘Leverage King’ 브랜드를 중심으로, 보유자 전용 트레이딩 경쟁과 커뮤니티 참여를 강조한다.
현재 가격은 0.000281달러(약 0.42원)로 초기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며, 연 66% 수준의 보상 구조를 통해 유통 물량 잠금을 유도하고 있다. 자체 ‘맥시 펀드’로 유동성을 관리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전반적으로 TRUMP 토큰은 이벤트 기대감 속에 강한 매집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공급 집중과 이벤트 리스크가 동시에 존재한다. 단기 상승과 변동성 확대가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시장의 신중한 해석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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