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기관 자금 몰리며 1.35달러 안착…규제 명확성 통한 시장 회복 가능성

| 류하진 기자

글로벌 기관 자금이 XRP로 몰리고 있다. 4월 들어 미국 현물 XRP ETF에만 1천 200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는 2천만 달러의 순유입이 확인되며 3월의 순유출을 완전히 뒤집었다. SEC·CFTC의 상품 분류 확정과 XRPL 프라이버시 업그레이드가 맞물리면서 XRP는 시장 회복의 기준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XRP, 1.35달러 안착…4월 들어 첫 '월간 플러스' 전환

2026년 4월 15일 기준 XRP는 개당 1.35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기준 1.00% 하락했지만, 월간 기준으로는 2% 상승하며 2025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시가총액은 833억 달러, 24시간 거래량은 약 25억 7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크는 일본 전자상거래 대기업 라쿠텐의 XRP 결제 통합과 대형 고래 투자자들의 매집 움직임을 근거로 XRP가 단기적으로 1.38달러를 향해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리플이 발표한 은행용 프라이버시 업그레이드 소식이 1.30달러대 지지선 형성에 직접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관 ETF 자금 유입, XRP 연초 대비 3위…주간 유입액은 전체 암호화폐의 53%

크립토슬레이트와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7개 현물 XRP ETF의 운용자산이 합산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주간 기준 순유입액은 1억 1천 960만 달러로, 이는 해당 주 전체 암호화폐 ETF 유입액의 53%에 달하는 수치다. 연초 대비 기관 자금 유입 규모에서 XRP는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어 세 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3월에 일시적으로 기록된 순유출이 4월 들어 빠르게 회복되면서, XRP ETF가 기관 포트폴리오 내 안정적인 자산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SEC·CFTC 상품 분류 확정, CLARITY Act 상원 통과 여부가 최대 변수

지난 3월 17일 미국 SEC와 CFTC는 XRP를 디지털 상품으로 공식 분류했다. 이 결정은 XRP를 증권으로 볼 경우 적용되던 불확실한 규제 리스크를 대폭 해소하며, 미국 내 기관 투자자들이 XRP를 공식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데 법적 근거를 제공했다. 현재 미국 상원에서 논의 중인 CLARITY Act는 4월 13일 재개회 이후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해당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고 ETF 유입액이 40억~100억 달러 수준에 도달할 경우 XRP가 8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반적인 2026년 목표 가격으로는 3~5달러 구간이 제시되고 있다.

XRPL 프라이버시 업그레이드…퍼블릭 블록체인 최초 ZK 검증기 배포

리플이 공개한 XRPL 업그레이드 로드맵은 블록체인 기술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핵심은 네이티브 RISC-V 영지식 증명 검증기의 배포다. 이는 퍼블릭 블록체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프로그래밍 가능한 프라이버시와 컴플라이언스 기능을 동시에 구현한 사례로 평가된다. 2026년 2분기에는 ZK 증명 기반 자금 조건부 실행이 가능한 스마트 에스크로가 적용될 예정이며, 이후 스마트 볼트 기능이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양자 컴퓨터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키 로테이션 기반의 양자 저항 알고리즘 도입도 로드맵에 포함돼 있다.

라쿠텐 결제 통합, 아시아 리테일 시장 확장 신호탄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라쿠텐이 XRP를 결제 수단으로 채택했다. 이는 아시아 리테일 시장에서 XRP의 실사용 기반을 넓히는 중요한 이정표로 해석된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이번 라쿠텐 통합을 아시아 지역 리테일 유틸리티 확장의 대표적 사례로 꼽으며, 약세장 회복 국면에서 XRP의 실수요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월스트리트 금융기관들의 XRP 결제 인프라 도입 움직임과 함께 아시아 리테일 시장의 확장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XRP의 수요 기반이 투기 수요를 넘어 실사용 수요로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이 장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7일·30일 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단기 변동성 주의

긍정적인 흐름에도 불구하고 XRP의 중단기 수익률은 아직 부진하다. 7일 기준 -1.93%, 30일 기준 -7.89%, 90일 기준으로는 -35.80%를 기록하고 있다. 유통 공급량은 614억 XRP, 완전희석 시가총액은 약 1천 357억 달러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CLARITY Act의 상원 통과 여부, ETF 유입 지속성, XRPL 기술 업그레이드 완성도가 XRP의 중장기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단기적인 가격 반등에 편승하기보다 규제 이벤트와 기술 로드맵 진행 상황을 면밀히 추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XRP는 4월 들어 기관 ETF 유입과 규제 명확성이라는 두 가지 호재가 맞물리며 월간 기준 첫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주간 ETF 유입액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절반을 넘어선다는 점은 단순한 가격 반등이 아닌 구조적 수요 증가를 의미한다. 다만 90일 수익률이 -35%대에 머물러 있어 추세 전환을 확신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 전략 포인트 CLARITY Act 상원 통과 여부가 단기 최대 촉매제다. 법안 통과 시 스탠다드차타드의 8달러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으며, 기관 ETF 유입액 40억 달러 돌파 여부가 이를 가늠하는 선행 지표가 된다. 현재 1.30달러 지지선이 유지되는 동안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며, 2분기 XRPL 스마트 에스크로 배포 시점을 전후한 기술적 모멘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용어정리 영지식 증명: 특정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해당 정보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암호화 기술.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블록체인 결제·금융 서비스에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 에스크로: 조건이 충족됐을 때만 자금이 자동 이체되도록 설계된 블록체인 기반 조건부 결제 시스템. XRP 레저에서는 ZK 증명과 결합해 제3자 개입 없이 안전한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CLARITY Act: 미국 암호화폐 자산의 증권·상품 분류 기준을 명문화하는 법안. 디지털 자산의 규제 관할권을 SEC와 CFTC 중 어디로 귀속시킬지를 법률로 확정함으로써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다. LSI 키워드: 주요 키워드와 의미적으로 연관된 유사 키워드군. 검색엔진이 문서의 주제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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