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비트코인 따라간다” 빌 모건 발언에 논란
XRP 변호사 빌 모건이 ‘XRP는 비트코인(BTC)을 따라 움직인다’는 기존 발언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자, 자신은 가격이 ‘복사’된다는 뜻이 아니라 ‘상관관계’를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XRP와 비트코인의 연동성이 여전히 높다며, 시장 흐름이 XRP 가격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모건은 “비트코인 가격과 XRP 가격의 상관계수는 꽤 높지만 변동한다”며 “비트코인이 특정 비율로 오르내리면 XRP도 같은 비율로 움직인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90일 기준 XRP와 비트코인의 상관계수는 0.628로 집계됐다. 1에 가까울수록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자산의 연결성은 여전히 뚜렷한 수준이다.
모건의 설명처럼 XRP는 비트코인과 함께 움직이되, 하락장에서 더 크게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는 XRP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하락은 더 깊고 길게 나타나는 반면, 상승은 더 강한 재료가 필요하다고 봤다. 실제로 과거 데이터에서도 비트코인이 10% 하락할 때 XRP는 평균적으로 그보다 더 큰 폭으로 밀리는 경향이 확인됐다.
최근 장세도 비슷했다. 2025년 말 비트코인이 12만6000달러에서 8만달러로 밀릴 때 XRP는 3.40달러에서 1.80달러로 떨어지며 낙폭이 더 컸다. 2026년 초에도 비트코인이 8만달러에서 6만달러로 내려가는 동안 XRP는 1.85달러에서 1.11달러까지 하락했다.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흐름이 강해지면 XRP가 비트코인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모건은 XRP의 월간 에스크로 해제가 가격에 큰 부담을 준다는 주장에도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관련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결국 핵심 변수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전체 시장 흐름이라고 봤다.
현재 XRP는 1.37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0.27% 올랐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2% 상승했다. 달러당 원화 환율이 1474.20원 수준인 만큼, XRP와 비트코인 모두 원화 기준 체감 가격도 다시 민감하게 움직이는 구간에 들어선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XRP가 독자적인 재료보다 비트코인 방향성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 자산이라는 해석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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