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가 아마존웹서비스(AWS) 장애 여파로 주요 거래 시스템에 차질을 빚었다. 사용자들은 차트가 멈추고 주문이 실패하는 등 불편을 겪었고, 비트코인(BTC) 거래도 한동안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번 문제는 미국 버지니아 북부에 있는 AWS 데이터센터의 과열 이슈에서 시작됐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동부 리전 'US-EAST-1'과 가용영역 'use1-az4'에서 서비스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부 이용자들은 데스크톱과 모바일 앱에서 '성능 저하'를 겪었고, 가격 업데이트 지연과 주문 미체결 사례도 잇따랐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루크 캐넌은 장애가 발생한 동안 코인베이스에서 1시간 넘게 비트코인 거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낸스와 하이퍼리퀴드 등 다른 거래소보다 코인베이스 호가가 크게 높게 표시됐고, 많은 주문이 실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코인베이스는 자금은 안전하다고 강조하며, 거래를 먼저 'Cancel Only' 모드로 전환한 뒤 순차적으로 재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장애는 KAITO, SENT, TOSHI, AKT, ANIME, ZK, KERNEL, BARD 등 일부 자산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베이스가 AWS 관련 장애를 겪은 것은 2025년 10월 이후 두 번째다.
시점도 좋지 않았다. 코인베이스는 하루 전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주당 1.49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매출은 14억1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5억2000만달러 안팎을 밑돌았다. 실적 부진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도 약 4% 하락했다.
코인베이스는 스테이블코인, 토큰화된 실물자산, 금융 서비스로 사업을 넓혀 '모든 것을 거래하는 거래소'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실적 부진에 이어 대규모 시스템 장애까지 겹치면서 신뢰 회복 과제가 더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특정 AWS 리전의 문제에서 비롯됐더라도, 대형 거래소의 인프라 의존도가 얼마나 큰지를 다시 보여줬다고 본다. 잇따른 장애와 실적 악화가 겹친 만큼, 코인베이스의 운영 안정성과 확장 전략은 당분간 더 엄격한 검증을 받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