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ETF 누적 유입 13억6000만 달러 돌파…CLARITY Act가 향후 변수

| 류하진 기자

리플(XRP), ETF 누적 유입 13억6000만 달러 돌파…5월 14일 규제 법안이 최대 변수

리플(XRP)이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 확대와 대형 기관 프로젝트 성과를 발판 삼아 강한 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5월 11일 하루에만 현물 ETF에 2580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지난 1월 5일 이후 최대 단일 유입을 기록했고, 지금 이 순간에도 XRP는 약 1.43달러 선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현물 ETF 하루 2580만 달러…누적 유입 13억6000만 달러

5월 11일 XRP 현물 ETF에는 258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XRPZ가 1360만 달러로 선두를 달렸고, 비트와이즈(Bitwise) XRP ETF가 76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Grayscale) GXRP가 46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다음 날인 12일에도 531만 달러가 추가 유입됐다. 2025년 11월 현물 ETF 상품들이 출시된 이후 누적 순유입액은 13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같은 날 XRP 가격은 1.2% 상승하며 1.47달러를 터치했다. 다만 24시간 거래대금이 약 23억 달러 수준으로, 시가총액 약 881억 달러 대비 상대적으로 얇은 유동성 탓에 ETF 자금 유입이 즉각적인 가격 폭등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코인마켓캡 기준 2026년 5월 13일 오후 6시58분(UTC) 현재 XRP는 1.427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0.67%, 7일 기준 +0.23%, 30일 기준 +6.47%의 등락률을 보이고 있다.

촉매제는 세 가지…양자내성·JPMorgan 결제·2억 달러 금융 지원

이번 ETF 유입 급증의 배경에는 세 가지 핵심 이벤트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첫째, 리플은 4월 20일 양자컴퓨팅 위협에 대비한 '양자내성(Quantum Resistance)'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장기 보안성에 대한 시장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둘째이자 가장 주목받은 사건은 5월 6일 XRP 레저(XRPL)를 활용한 미 국채 토큰화 결제 실험이다. JP모건(JPMorgan), 마스터카드(Mastercard),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가 참여한 이 프로젝트에서 토큰화된 미 국채 결제가 5초 이내에 완료됐다. 실제 글로벌 금융 인프라에 XRPL이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실험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셋째, 5월 11일 자산운용사 노이버거 버만(Neuberger Berman)이 리플에 2억 달러 규모의 부채 금융(Debt Facility)을 제공했다. 기관 자본이 리플 생태계를 신뢰한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10,000 XRP 이상 보유 지갑 33만 개 돌파…장기 축적 신호

온체인 데이터도 강세론에 힘을 싣고 있다. 비인크립토(BeInCrypto) 집계에 따르면 XRP를 1만 개 이상 보유한 지갑 수가 33만2230개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초 가격 조정 구간에서 꾸준히 물량을 매집한 결과로 분석된다. 단기 차익 실현보다 장기 보유에 무게를 두는 대형 투자자들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다.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와 인베즈(Invezz) 등의 기술적 분석에서도 XRP는 현재 1.40달러 지지선 위에서 안정적인 횡보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다음 저항선은 1.60달러로 지목되고 있다. ETF 유입 모멘텀이 지속될 경우 1.50달러 돌파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5월 14일 CLARITY Act 상원 심의…최대 80억 달러 유입 잠재력

시장이 가장 예의주시하는 것은 5월 14일로 예정된 CLARITY Act(디지털 자산 명확화법)의 상원 마크업(Markup, 법안 심의) 절차다.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XRPL이 증권 및 스테이블코인의 기반 레이어로 공식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은 법안 통과 확률을 현재 62%로 산정하고 있다. 통과 시 XRP에 추가로 40억~80억 달러의 신규 기관 자금이 유입되며 1.65달러~1.8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반면 법안이 무산되거나 처리가 지연될 경우 XRP는 1.30달러~1.44달러 구간에서 정체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XRP 현물 ETF 시장 전체적으로는, 법안 통과 여부가 단순한 규제 이슈를 넘어 글로벌 기관 자본의 암호화폐 시장 편입 속도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XRPL을 활용한 미 국채 토큰화 실험의 성공과 노이버거 버만의 대규모 자금 지원이 이미 시장 신뢰의 토대를 쌓아놓은 만큼, 5월 14일 규제 변수 하나가 이 모든 모멘텀을 현실로 전환할 수 있는 마지막 퍼즐로 남아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XRP는 현재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실물 금융 인프라(미 국채 결제, 기관 부채 금융)와 연결되는 과정에 있으며, ETF 누적 유입 13억6000만 달러는 기관 투자자들의 구조적 진입이 시작됐음을 의미합니다. 1.40달러 지지선이 유지되는 한 중기 강세 기조는 유효하며, 5월 14일 CLARITY Act 결과가 단기 방향성을 사실상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 전략 포인트

📘 용어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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